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 I, Daniel Blake (2016)]



CGV 추천특가로 7000원에 관람할 수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엄청 눈물 흘리다 나왔다. 2016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며 15분간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는 이 작품. 사실 칸영화제 수상작들이 크게 공감가는 것들이 없어서 예술적 가치관과 나는 안맞나보다 싶었는데, 이런 영화는 많은 이들이 관람했으면 한다.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로 가서 관람했다. 오- 전부터 궁금했던 아트하우스 안성기관!!





대한민국이 사랑한 배우, 안성기. 상영관입구에 영화 소품으로 쓰였던 전시물이 있고, 아트하우스 라운지의 갤러리 형식의 사진과 대본집들이 놓여져있다. 



CGV압구정에서 관람하는 느낌으로는 연령대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다. 영화 특성상 사람들이 많았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주로 찾는 CGV 구로, 영등포, 여의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내 뒷줄에 50대후반의 아저씨들 3분이서 관람을 하러 오셨는데 영화 중간중간에 대화를 하시길래 관크인가 싶었는데... 크게 방해되진 않아서 그냥 넘겼는데, 영화끝나고 라운지에 앉아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아보였다. 





목수로 일하던 다니엘은 심장병으로 휴식을 권고하는 의사소견으로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의료지원수당을 받아야 하는데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로 판정한 심사관에 의해 수당수급의 부적격 판정을 받고, 결국 실업급여를 받기위한 관료적인 절차들로 시달리게 된다.


콜센터에 전화 연결하기 위해 몇시간을 대기음을 듣고, 연결이 되어도 심사관의 결과를 전화로 먼저 받아야만 항소를 할 수 있다는 답답한 절차위주의 안내를 받게 된다. 약자와 소외계층을 지켜줘야할 복지정책이 운영자만이 편리한 시스템이 되어있었다.



마우스를 대라고? 




고용센터를 찾아간 다니엘,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방문했어야 한다며 쫓겨나던 와중에 런던에서 뉴캐슬로 이주한 케이티를 만나게 된다. 







두 자녀와 함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케이티,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고 일을 찾아 헤매던 그녀는 식료품 지원소에서 허겁지겁 토마토 통조림을 먹게 된다. 너무 배가고파 이성을 잃었던 그녀. 아이들에게 먹이기위해 자신은 굶어야했다. 그런 그녀의 곁에서 따듯한 이웃이 되어준 다니엘. 자신도 어려운 처지이지만 이웃에게 따듯함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우릴 도와주셨죠? 저도 돕고싶어요.







"사람이 자존심을 잃으면, 다 잃은 거요."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내 이름은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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