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삼촌이 강추하던 닭갈비집, 오랜만에 다시 찾아갔다.

춘천에 인공폭포가 있는 후평동으로 가면, 골목에 풍기는 닭갈비 향으로도 이곳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줄서서 기다리기 싫어 오후 5시쯤에 일찍 찾아간 일점오닭갈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것도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짧은거리인데도 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버스정류장 아주머니에게 호되게 한소리 들었다. 춘천 버스 노선도가 바뀐지 얼마안되어 모두 전광판을 집중하고 있는데, 버스 안내도를 보려고 전광판에 메뉴를 눌러 화면이 바뀌자 아주머니가 놀라셔서 나에게 한소리를 하신거였다. 비록 한정거장이지만 버스를 환승하려고 했는데... 등에 배낭가방을 둘러매고 있던터라 춘천 아주머니의 잔소리가 야박하게 느껴졌다.






2012.9.8

강원도 춘천시 후평3동 801-13번지

Tel 033-253-8635

Today Menu 1.5 닭갈비 + 닭내장 + 공기밥 + 볶음밥 = \23,000




그다지 배고프지 않았지만, 단지 기다리기 싫다는 지론에 일찍찾아갔지만... 역시나 테이블은 한가득 사람들로 가득했다.

들어가자마자 여자 3명이라 닭갈비 1인분, 닭내장 1인분을 주문했다. 춘천에서 오래도록 있었던 라비아양도 '닭내장?' 하면서 의문을 띄웠다. 1주일전에 왔었던 멜로우양은 '매운맛을 주문했어야했는데...' 라며 아쉬움을 내었다. 몰랐는데, 매운맛으로 주문하면 양념이 맵게 나온다고 한다.






닭갈비와 야채 등장. 철판에 투하. 익숙하게 종업원분이 슥슥 잘라주신다.






테이블에서 가위질 하는 소리, 이게 진짜 철판닭갈비의 묘미가 아닐까?

미리 잘라져 나온 닭갈비... 매력 없다. 즉석에서 가위질 해줘야지!






닭내장도 함께 등장해 양념과 함께 스윽 스윽...







기본 상추와 깻잎, 그리고 빨간~ 동치미 국물!









아... 글쓰는 동안 침고인다. 엉엉







멜로우양은 볶음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공기밥을 주문했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김을 하나 주신다. 닭갈비를 못먹는 사람들을 배려해 김을 주시는거다. 어린아이들과 함께온 가정도... 김에 싸서 먹일 수 있는 배려를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적이 있다.







익어라~ 익어라~~






아무래도 닭갈비랑 함께먹는 우동사리 맛이 좋아서 급하게 사리를 추가 했다. 



잇힝 신난다. 앗싸









, 이제 드십시다!






오후 5시... 가 아직 안된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닭갈비 삼매경.







아... 먹고싶어... 또... 또 !!






그렇게 6시가 안된 시간, 닭갈비를 맛나게 먹고 나왔습니다. 하하.

지난번에 엄마랑 오빠가 여길 찾아왔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걸 먹고 왔다고 할 정도다. 나도 춘천을 찾을때마다 이곳의 닭갈비가 생각난다. 철판계에선 이곳을 따라 올 수 없을 것 같다. 강추 강추!! 지난번에 친구들이랑 먹으려고 학교로 주문했었는데... 우동사리와 야채쌈까지 알뜰하게 포장해 보내주시지만, 내가 해먹는 맛은 이맛이 안남 ㅋㅋㅋ 철판이어야해~! 이곳에서 맛봐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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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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