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카메라/ 자동 / 대전 서구 둔산동 <사리원>



2012년 12월 20일 갤럭시카메라와 함께한 여섯째날 [지구방위대]



2012년 12월 21일. 고대 마야 달력에 마지막 날입니다. 


이 달력으로 인해 지구종말론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5125년을 주기로 굴러가는 마야 달력의 마지막 날일뿐 지구종말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올해가 마지막 이길 빌어왔습니다. 학교학점, 시험, 취업스트레스 없이 신나게 놀았던 2012년으로 기억하고 싶었거든요.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이 마지막 밤일텐데... 이 마지막밤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까 잠시 고민을 해봤습니다.


죽기전에 원빈을 만나 악수하고 싶었고, 보아 콘서트가서 노란야광봉 흔들어 보고싶었고, 우유니사막에서 사진찍고 싶었고, 이집트 기자지구의 3대 피라미드위의 별들도 보고싶었는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네요. 뭐 가장 현실적인 마지막밤은 가족들과의 오붓한 저녁식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빠와 오빠는 열심히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고 계시기에 오늘 저녁은 엄마와 둘이 함께하겠지요. 그래서 퇴근하시는 엄마를 붙잡고 저녁 외식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겠어요!




ⓙ 갤럭시카메라/ 자동 / 대전 서구 둔산동 <사리원>



비... 비싼 소생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와, 엄청 비쌉니다. 1인분에 25000원이라니. 그래도 지구 명말하기 전날에 먹는 음식 치고는 소소한 기분입니다. 'VIP갈껄 그랬나?' 라고 제게 묻는 엄마에게 '이게 더 기억에 남을꺼야. 죽기전에 소생갈비를 먹고 죽었으니 때깔도 좋아보일꺼 아니야?' 라는 말로 답을 합니다. 손만두와 비빔냉면도 주문해 든든한 저녁식사 완료.



ⓙ 갤럭시카메라/ 자동 / 대전 서구 둔산동 <사리원>




노릇노릇 숯불에 구워진 소생갈비 맛나요. 맛나. 죽어도 여한이 없어.엉엉

그러나 내일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테니...

저는 오늘 이 소생갈비를 먹기위해 지출한 돈을 메꾸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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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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