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의 가장 추억이 많은 장소

왓 모하몬트레이 (Wat Moha Montrei)

173 Phnom Penh, Cambodia



왓 모하몬트레이는 프놈펜 올림픽 경기장입구 맞으편에 위치한 제법 큰 규모의 불교사원이다. 올림픽시장 가는길에 보이는 회색울타리의 사원이 바로 왓 모하몬트레이.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여행객이 찾아가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이곳을 다녀간 후기를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소승불교 사원으로 동남아에서 흔히보는 주황색 천을 두른 스님들을 볼 수 있다. 금색의 본당 주변에는 탑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스님들의 사리가 담겨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쉽게도 6일간 이곳을 오고가며 다녔는데 본당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왓 모하몬트레이는 그냥 사원만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템플타운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스님들이 이용하는 주거지는 물론이고 안에 초등학교도 있고, 스님들이 산스크리트어를 배우시는 강의동도 있다. 한국어 수업도 이 건물에서 진행이 된다.

 


이 건물을 지을때 기부자들으 이름과 금액인데 많게는 7000달러부터 100달러까지 다양하다.






여기가 한국어 강의가 있었던 교실.


사진속에 있는 스님이 나보다 2살이 어렸는데, "누나"라고 말할때 발음이 굉장히 귀여우셨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학생으로 선생님이 많이 이뻐하는 학생이었다. 학생들도 잘생긴 사람보다는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이 더 기특하다고 했던가. 그 심정이 절로 이해가 갔다.





사원안에 신축공사를 하고 있어서 시멘트로 그냥 되어있어 어수선했다.





식사를 하던 공간인데, 식당을 따로 지어서 이 사원안에 있는 스님들이 전부 한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바뀐다고 했다. 재미있던게 저녁때 식사를 하고 나오면 이 불상 뒤에 있는 조명에서 반짝 반짝 빛이 났다. 부처님을 반짝 반짝 빛나게 하는 현란한 네온사인같았는데, 내가 신기하게 바라보니까 스님들이 사진찍으라며 ㅋㅋㅋ 






수업이 없는 시간에 사원안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는데, 곳곳에서 나를 구경하는 시선이 느껴져서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다. 2시부터 4시는 오침시간이라서 사원안이 굉장히 조용한데... 이 시간에 돌아다니는걸 좋아했다. 이 사원안에 없는게 없다. 슈퍼같이 판매상도 있고, 이발소도 있다. 여행객으로써 보기 힘든 풍경들을 만날 수 있던 곳. 왓 모하몬트레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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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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