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대로 시간을 쏟아서 써본 서비스가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한다. 

여행플랜 공유서비스 WishBeen(위시빈)이다. 

내가 이 회사를 알게된건 어제 블로그로 댓글을 남겨주셨기때문에 알았다.




사실 블로그에 남겨지는 댓글이 거의 광고글이라서 대체로 삭제를 하는 편이었다. 내가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댓글이 많이 안달리기 때문이기도 한데, (네이버의 무자비한 댓글에 상처를 받은 ...) 임베드지도라는 생소한 이름에 궁금해졌다. 지도를 이용해 경로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거다. 


티스토리에 여행지 후기를 남기는 도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심지어 루트와 예산정리를 가볍게 이미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소스들이 설정이 되어있지 않은가? 사실 그건 좀 부러웠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루트를 만들어서 티스트로리로 가져다가 쓴적도 여러번있었다. 이제 그렇게 하지않아도, 바로 티스토리에서 지도를 적용하고, 여행경로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굉장히 괜찮지 않은가?





우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위시빈의 서비스를 좀 살펴보기로 했다.


WishBeen(위시빈)은 여행공유서비스로 '가고 싶다'는  ~ wish와 ' 다녀 왔다'는 의미의  ~been 을 합쳐 여행의 '시작과 완료'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한다. 그래, 여행의 시작은 계획 그리고 돌아와서는 일정을 되돌아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위시빈을 만든 창업자들은 여행잡지를 함께 만들던 친구라고 한다. 여행자들에게 실용적인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디 한번 내가 위시빈의 임베디드 지도를 만들어보겠다. 우선 베타서비스 기간인것 같은데, 어느정도 완성도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해보자. 




처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이던건 공유하기 쉽게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트위터,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으로 보낼 수 있는 버튼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Q&A 를 카카오톡으로 받겠다고 쓰여져있는 것도. 뭔가 한국인 여행자들을 배려한 느낌이 든다. 근데 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조심스러웠던건, 내가 이렇게 열심히 데이터를 입력해서 만들어내도 나중에 가면 서비스가 없어질때가 있다는거다. 


대표적인 예로 위치기반서비스 아임IN. 얼마나 내가 열심히 체크인을 했는데, 수익성이 안나니까 회사가 망하면서 내가 남긴 데이터를 엑셀로 다운받으라고 해놓고, 그렇게 사라졌다. 위시빈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긴하나, 이렇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수익성이 있어야하는데... 아직 초기단계에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어떻게 성장해갈것 인가를 지켜봐야할것 같다. 내가 가장 큰 걱정을 하는 것은,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허무하게 서비스를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 사랑 윙버스와 윙스푼을 그렇게 잃었다. 대기업에 의해 잠식 된다던지... 그래도 이건 처음 시작하는 회사에게 할 이야기는 아닌것 같지만, 흥하시고, 힘내세요! 






우선 최근에 다녀온 제주도 5박 6일 여행기의 테스트겸 일정표를 만들어보기로했다.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해서 내 프로필 사진이, 페이스북 사진과 동일하게 설정이 되었다. 여행 표지 사진과, 제목 그리고 상세 내용을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사실 귀찮은 사람들이라면 입력하기 싫을 것 같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성실한 블로거가 되기위해 입력을 다 하겠지?


내가 만든 여행일정의 이름은 [동백과 유채의 경계에서 제주를 만나다.] 이다. 사실 제주도는 5번째 방문하는거라서 왠만한 대표 관광지를 둘러본 상태였기때문에 힐링과 먹부림의 차원에서 다녀온 여행이었다. 그래서 일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섬세하지 않고, 불규칙하다. 그저 내가 만족하는 그런 여행기의 이야기였다.






우선 입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위시빈에 가입하면 소개를 해주니까 생략하고 결과물만 이야기하자면, 내가 방문한 스팟을 보여준다. 이 이미지들을 어디서 데이터를 끌어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스팟정보가 성실히 채워져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내가 블로그에서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지도다. 기존에 나는 구글 지도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했다. 포스팅이 각 업소 및 스팟마다의 후기라서 구글지도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보통의 여행 블로거들은 1일 일정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포스팅을 하곤한다. 그런 후기에 딱 맞는 루트 이동식 지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건 교통정보를 함께 입력할 수 있다는거다. 나는 이번 제주도여행에 렌트카를 이용해서 버스 정보를 입력하지 않았는데, 직선거리로 이동 KM를 보여주니 어느정도 감이온다.


근데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는건, 지도 정보뿐이라 조금 아쉬웠다. 위시빈 홈페이지로 이동해야지만, 내가 입력한 자세한 사항을 더 볼 수 있다. 이건 블로거들에게 조금 안좋은 점중에 하나인데, 내 블로그를 벗어나 정보를 얻어가는건 조금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다.ㅠㅠ





어쨌든 블로그에서 보여줄 수 있는건 바로 이 이동경로 지도





내가 입력한 5박 6일간의 제주도 방문지의 이름들이다.





시빈 홈페이지로 가서 내가 입력한 일정들을 자세히 보게 되면, 내가 입력한 여행 지출 내역을 볼 수 있다.

전체 항목별 비용, 일일 지출 비용, 방문스팟 별로 지출비용을 구분해서 보여준다. 마치 엑셀로 정리를 한것처럼 깔끔하게.

이건 상당히 좋은 부분이다.







그리고 이것도 공유 기능을 넣어서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위시빈의 가장 큰 자랑이 아닐까 싶다. 바로 일정표로 보여주는 것. 다만 30분 단위로 늘여서 입력하는데 나같은 디테일한 사용자에게 조금은 지저분하게 보여줄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내 5박 6일 일정을 입력하고, 그 장소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남겼더니 이렇게 작성이 되었다.






이게 익스플로어로 캡쳐를 하면 페이지 전체 캡쳐가 되는데, 

크롬에서 하려니 화면크기를 줄여야해서 깨져서 보이는 구먼.





1일 일정으로 보면 오른편에 내가 입력한 스팟별 메모를 더 크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미지보기로 하면, 이렇게 그 장소의 이미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출력버튼을 눌렀더니 깔끔하게 인쇄할 수 있도록 나왔더라. PDF로 변환해서 저장했더니 아주 훌륭한 가이드북으로 재 탄생할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위시빈이 말하는 여행플랜공유서비스의 정점이구나. (블로그내에 첨부파일로 넣고싶지만, 파일용량이 10MB가 넘어가는 관계로... 직접 위시빈에 들어가서 다운로드하길 바란다.)




다 완성하고나서 더 놀란건, 베타서비스 중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있는 일정표 공유가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이거 만드는데 4시간정도 소요했는데, 나처럼 오지랖 넓게 사설만 달지 않아도 1~2시간이면 뚝딱만들어 낼 수 있을것 같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안할것 같았는데, 처음 해보니까 나름 재미도 있다. 특히 여행계획 세울때 이동경로 볼 수 있는게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물론 여행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정말 괜찮은 여행공유서비스다. 거 주변 여행객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우리의 여행아이디어를 그냥 흔쾌히 위시빈에 넘겨주는 꼴이지만, 이렇게 괜찮은 지도와 정리를 해주는데 손해볼 것 없지않은가?





만들면서 느낀건 유럽여행 준비할때 스투비플래너(http://www.stubbyplanner.com/)를 이용했었는데, 확실히 공유 측면에서는 위시빈에 강점이 있다. 스투비플래너는 디테일함이 부족하고, 큰 그림을 보여주는데 활용했다면 상세한 내용을 넣기엔 위시빈 만한게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정을 저장해서, 커스트마이즈 할 수 있다는거... 와우...


내가 아쉬었던 또 하나는... 나는 위치기반서비스 포스퀘어를 이용해서, 여행지에서 바로바로 명소를 체크인해서 입력을 해둔다. 그렇게 되면 나의 짧은 감상과 실시간 정보를 입력할 수 있기때문이다. 사실 이 여행일정표를 만들면서 포스퀘어 체크인한 시간을 참고로 만들었는데, 포스퀘어 데이터를 끌어다가 만들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국내에 포스퀘어 사용자가 많지 않은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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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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