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까지 버스타고 3시간을 달려왔는데, 화이트템플만 보고가기 아쉬워서 둘러보다가 가게된 곳이 멩라이왕 동상이었다. 치앙라이 시내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떠나기전에 들리기로 했다. 다만 멩라이(Mengrai)왕 동상앞이 조금 교통이 복잡하니 갑자기 길에서 튀어나오는 오토바이나 차를 조심해야한다. 멀찍이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걸어서 동상앞으로 갔다.





코끼리 모양으로 깎아 놓은 조경수





2010년 10월 10일 16시 13분


태양이 뒤쪽에 있어 맹렬히 빛나던 멩라이왕 동상. 이때 한 커플이 열심히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란나왕국을 지배하던 멩라이왕은 치앙마이를 수도로 건설한 왕이라던데 왜 그 동상이 치앙라이에 있는것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치앙마이 사원 곳곳에 멩라이왕 동상이 있는데, 어떤 동상은 젊고 어떤 동상은 좀 나이들어보여서 못알아 보던것이였다. 란나(LanNa)라는 뜻이 백만 논이라는 뜻으로 태국 북부지역에 엄청~~~ 큰 논을 조성할 수 있는 만큼 번성한 국가였던것 같다. 옛날엔 식량이야 말로 그 나라의 부강함을 엿볼 수 있는 잣대였을테니까.






으악 눈이 부셔!!!






원래 그냥 원본으로 올렸던 사진인데, 요새는 구글검색이 굉장히 무서우니까... 이 태국분이 검색하다가 발견하고 깜짝 놀랄지도 모르니 조심히 블러처리를 했다. 진짜 코끼리 코가 끊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꽃을 놓고 갔다. 태국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당의 풍경들인데, 축복과 행복을 기원하는 건가보다.





열심히 인증사진을 찍던 커플때문에 왠지 나도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야할것 같은 작은 압박감을 느꼈다. 멩라이왕 동상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치앙라이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 치앙라이 버스터미널로 갔다. 이렇게 짧은 치앙라이여행이었지만 한번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기회가 되면 태국 동북부 이산지역을 둘러보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진짜 태국에서 3개월은 아무것도 아닐만큼 넓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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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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