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까지 왔으니 야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왕 오늘 나이트바자거리를 보러 온김에 구경에 나섰다. 판팁플라자에 있는 샤부시에서 저녁도 든든하게 먹고나와 야시장 구경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배가 든든하면 쇼핑 욕구를 억제할 수 있기때문에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무슬림골목까지 가서 배가고프지 않아서 로띠하나 사먹지 못한건 조금 아쉬운 일이었다. 결국 배가 불러서 타패까지 산책겸 걸어갔던 배부른 이야기로 끝. 


치앙마이의 밤을 구경해볼까? 가장먼저 간 곳이 아누싼 야시장(Anusarn market)이었다.






이렇게 길게 늘어선 시장인데,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는 시장의 분위기.






나의 발목을 잠시 붙잡았던 해산물 식당. 태국 북부지역에서 로부스터라니... 굉장히 먹고싶었다. 챱챱-






아누싼 시장안에 있던 도이창커피. 



그리고 실종된 나이트바자의 사진. 생각해보면 나이트바자에서 별로 사진을 안찍었던것 같다. 보통은 방콕 짜두짝시장에서 봤을법한 물건들이 줄지어 있기도했고, 이미 치앙마이 선데이마켓을 다녀와서 그런지 눈에 익숙한 아이템들이었기때문에 그다지 구매욕이 일지않았다. 나이트바자의 분위기도 한적하고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나이트바자를 걸어다니고 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객을 만났는데 오늘 친구분이 치앙마이로 도착해서 같이 여행을 한다고 했다. 방콕으로 돌아가면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으나, 그녀는 방콕에 오지않았지...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녔다. 쇼핑에 관심을 두지 않으니 딱히 나이트바자 주변이 흥미롭지 않았다. 골목을 하나 더 걸어가니 무슬림골목이 등장했다. Halal street hilal town. 무슬림들은 할랄음식을 먹어야하니 그 음식을 판매하는 거리가 조성되며 생긴것 같다. 그래서 이 골목에 들어서면 태국인데, 태국같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치 서울 이태원에 갔을때 그 느낌...!!






골목에서 무슬림 노래소리가 나오고 굉장히 분위기가 묘했다.





이 로띠를 너무 먹어보고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도저히 구입할 수가 없었던게 제일 아쉬웠다.





터덜 터덜 걷다보니 왓마하완을 지나고...




타패방향으로 열심히 걸어가는데, 하늘을 쳐다본 외국인이 길막해서 한동안 올려다보지 않았던 하늘을 바라봤는데...




누군가 풍등을 날렸는지 반짝이는 무언가가 하늘로 두둥실 올라가고 있었다.

태국의 러이끄라통 축제가 그렇게 예쁘다던데... 5일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어느덧 치앙마이 타패앞 스타벅스에 도착했다. 여기 3층짜리 단일 건물이었네... 엄청 크구나!




타패앞에는 노점들이 늘어서있고, 돗자리깔고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 뭔가 신기한 분위기인데? 이제 타패 안쪽으로 들어가 썽테우를 붙잡아 탔다. 님만해민으로 돌아가기. 이날 하루는 굉장히 알찬 느낌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니 다들 어디에 다녀왔냐고 물었지만, 그저 씨익 웃었다.


치앙마이 썽테우 타패 - 님만해민 20 THB (2013.10.11 기준 /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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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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