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쇼핑몰

스타 에비뉴 (Star Avenue)


태국 치앙마이의 마지막날은 토요일. 우아라이 토요시장 구경을 마치고, 님만해민 게스트하우스에 들려 짐을 찾은 뒤에 치앙마이 아케이드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야했다. 나만 토요시장에 다녀온줄 알았는데, 30대 여행객 오라버니 두분도 토요시장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마침 방콕에서 끄라비로 이동할 예정이라 아케이드 터미널로 가신다고해서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3명이서 썽테우를 100바트에 잡아서 아케이드로 고고씽! 


치앙마이 썽테우 아케이드버스터미널 100 THB (2013.10.13 기준 / 3500원)



가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엉뚱하게 대답을 해서 아마 이상한애로 생각하지 않으셨을까싶다. 재미있게도 그때 상황을 블로그에 기록을 해두었는데, 검색하고서 블로그에 방문해 방명록을 남기고 가셨을때 조금은 부끄러웠다. 뭔가 내 일기장을 들킨듯한 기분? 토요야시장에서 바퀴벌레 사오셨다면서 장난치실때 깔깔대며 웃었는데... ㅋㅋㅋ


진짜 신기한건 한분은 결혼을 하신 유부남이시고, 한분은 총각이신데 어떻게 여행이 가능한건지 신기했다는거.




나는 이미 솜밧투어에서 저녁 9시 30분 출발 버스티켓을 예약했던터라 꽤 기다려야했다. 그래서 터미널 옆에있는 쇼핑몰인 스타에비뉴(Star Avenue)에 가보기로 했다. 


치앙마이 아케이드버스터미널 치앙마이 - 방콕 563 THB (2013.10.12 기준 / 19705원)





스타에비뉴 2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밀크티매장인데 젖소 완전 귀엽다.





30대오빠들이 사주신 초콜릿. 나에게 완전 행복한 간식이었다. 

버스시간이 달라 먼저 방콕으로 떠나는 버스를 타러 가시고, 나는 배웅을 한뒤에 다시 스타에비뉴로 돌아왔다. 버스터미널에 앉아서 기다려도 되는데 터미널 화장실은 유료이지만, 스타에비뉴 화장실은 더 깨끗하고 무료라서 ㅋㅋ 스타에비뉴에 앉아있기로 결정.




초록색계단에 앉아 밤하늘을 넋놓고 바라보기도하고, 옆에 다가온 태국 꼬맹이한테 장난치기도하고...

그리고 이날의 이야기를 메모장에 적어 일기를 써두고 블로그에 업로드를 하고. 태국의 3G는 제법 쓸만하다.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이때 공사중이어서 인부들이 천막을 치고 정돈을 하고 있었다. 이와중에 터미널 뷰를 보겠다고 걸어올라간거였는데 별 소득없이 내려왔다. 스타에비뉴 뒷편으로는 맥도날드도 있으니 출출한 저녁을 해결하고 버스에 올라탈 분들에게 추천.





스타에비뉴 1층에 이렇게 술집이 하나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설마 술드시고 버스타시는 분들은 아니겠지?





2013년 10월 13일 21시 01분


버스타러 갈 시간이되어서 배낭가방을 들고서 솜밧투어 플랫폼으로 가서 차장아저씨게 가방을 넣어달라하고...





이번엔 버스 앞에서 두번째자리였다. 윽- 모니터 어텍. 알아듣지 못하는 태국어 방송. 

밤 12시때까지는 꼼짝없이 이 영상을 봐야한다.





그리고 이날도 어김없이 코고는 아저씨때문에 방콕으로 돌아가는 10시간동안 잠들지 못했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들리는데 음료수 하나 교환할 수 있다. 누군가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를 탄다고 하면 난 당연히 VIP버스타라고 추천을 할것 같다.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코고는 아저씨 한명으로 아주 피곤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베트남 슬리핑버스 탈때엔 빵빵거리는 클락션 소리에도 슬며시 잠들 수 있었는데, 코골이 어텍은 진짜 어떻게 못한다. 한번도 코고는 사람옆에서 잠들어 본적이 없는 믿을 수 없는 사운드.


그 아저씨만 없었다면 편안하고 안락한 솜밧투어 였을텐데... 하핳ㅎ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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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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