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을 앞두고 씨암일대의 쇼핑몰을 순회하는 도중에 씨암디스커버리에서 만난 풍경. 왠 프레스행사가 있는듯 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몇번 씨암디스커버리에서 행사하는걸 본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건가 싶었는데, 전광판의 때깔이 다른게 뭔가 대단한 행사인듯 했다. 뒷쪽에 케이터링 음식도 준비되어 있고... 분위기가 뭔가 전과는 다른듯했다. 1층쪽은 가이드라인쳐서 막고 있길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난간쪽에 올라가서 지켜보기로 했다. 우선 내 안전도 중요하니까.



2013년 10월 16일 15시 22분


여자 꼬맹이가 나왔는데, 다들 사진 찍는걸 보니 굉장히 유명한 아이인가보다. 마치 <신의 선물>에 샛별이 유빈이가 이렇게 서있으면 나올만한 풍경인가. 아니다... 좀 더 끌어올리면 <아빠 어디가>의 민율이가 서있다면 사람들이 이렇게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일법하다. 꼬맹이가 정말 귀엽게 생겼다.






꼬맹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인터뷰를 하는 MC들이 인상깊다. 그럼 이 많은 사람들은 이 아이를 보기 위해 이렇게 온것일까? 어차피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도 넉넉하니 남았으니 2층에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내가 이 행사를 지켜보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대포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팬들이 있었기떄문! 그렇다는건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나온다는 촉이 왔다. 

이렇게 대포누님들 여럿이 등장하는 걸 보니 굉장히 인기있는 스타가 나오나보다. 이 무시무시한 느낌~~~





누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앞쪽에서 타악기 공연이 준비되더니 둥둥둥 두드리기 시작했다. 약간은 일본의 행사 느낌.





2013년 10월 16일 15시 30분


대체 어느쪽에서 등장할까... 1층 쪽에서 나오겠지? 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이게 왠걸. 내가 서있는 2층 난간 반대편에서 회색 수트를 입은 멀끔한 남자가 나오더니 양쪽에서 꺅꺅- 소리가 들려왔다. 아 눈이 안좋아... 대체 누구지? (그렇게 열심히 봐봤자 태국 연예인 일텐데 내가 알 수 있을리가...)





한바퀴 돌아서 내려가는 모양이었다. '어머... 내가 서있는 앞쪽으로 오는 거구만. 얼른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Fail. 방금 순식간에 누군가가 지나갔는데, 누구지. 아까 무대에 올라있던 예쁜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휘리릭 지나간 저 사람에게서 낯설지 않은 남자가 생각이 났다.






뭔가 송승헌과 최시원을 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말상을 가진 태국 남자 배우. 


그는 누구인가?





앞쪽 무대로 내려오고, 1층에서 팬들의 비명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아... 저 사람 누군지 궁금해. 그래서 내 옆에있던 태국인에게 물어봤다. "저 사람 누구야?" "나데." "나대???" "인기있는 배우야. 너 저 사람 알아?" "아니, 오늘 처음봤어." 뭐 이런 짧은 대화였다. 태국의 배우구나. 내 시력이 안좋고, 폰카로서 위기감을 느낀관계로... 비장의 무기 갤럭시 카메라 21배줌을 써보기로했다. 이 깨알멘트 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카메라 줌 능력에 감탄 중. 잘생긴 배우로구먼. 





태국 배우 답게 공손히 인사도 하고...





으엇, 보조개도 있어!





근데 자꾸 MC쪽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하니 정면으로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프로필 사진을 찾아봤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찾아보는 센스. 내가 구글에서 Nade 로 검색했던 사진이 바로 아래의 사진이다. 아까 물어봤던 태국인에게 보여주니 이 사람이 맞다고 했다. 나중에 한국가서 이 배우 이름조차 모르고 사진만 왕창찍어가는게 아닐까 싶어서 물어봐두었었는데... 집에와서 프로필 검색하니 장난아닌데? 앞서 태국의 배우 제임스 지라유에 대해 소개를 했었지만, 제임지가 최근 핫한 배우였다면 그 이전에 완전 대세남인 배우 였던것! 그럼 프로필을 툭툭 털어봐야겠지?





나뎃 쿠기미야


Name: Nadech Kugimiya (ณเดชน์ คูกิมิยะ)

Nickname: Barry

Profession: Actor, Model, Singer

Date of birth: 17 December, 1991

Height: 182 cm





이분 장난 아닌게 채널3 드라마에 비정규직으로 엄청나게 드라마를 찍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올해로 11개의 드라마를 채널3에서 찍었다는 스아실. 엄청 소처럼 일하는 배우구먼? 성이 쿠기미야길래 일본인 혼혈인가 싶었는데, 역시 위키피디아에 설명에 의하면 쿠기미야라는 성은 양아버지의 성으로 친 아버지는 오스트리아 어머니는 태국인이다. 그러니 오스트리아 혼혈인인 셈인데, 양아버지가 일본인으로 반 일본인이라 생각한다고. 그런데 일본어는 말을 못한다고 한다. 뭔가 가족사가 있는 남자여.






암튼 이 행사를 본 2013년에는 그냥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쏭크란 축제때문에 태국에 갔을때보니 정말 방콕 곳곳에서 모델을 하고있었다. 특히 자동차대리점에 가면 그렇게 입간판이 세워져있어서 눈길이 가던 사람. 유명한 분이셨구먼. 몰라뵈서 죄송해요...






MC랑 뭐라뭐라 이야기하더니 노래를 시작했다.






이미 유투브에 그때 행사의 동영상이 올라와있음. 노랫가락을 다시 들으니 그때 그 모습이 생각나는듯함 ㅋㅋㅋ




태국 유명 배우를 가까이서 보고오다니. 방콕은 신기한 동네다. 한국은 서울 어디를 가도 연예인 보기 힘들던데...







이와중에 배우 구경하느냐고 도대체 이 행사가 무얼 하던 행사인지 몰라서 찾아보니 삼성S헬스같은 어플리케이션 홍보행사였나보다. 스마트폰에 어플을 키고 걸으면 체크해서 건강관리를 해주는것 같은데 남자를 위한 앱이라고 한다. For Man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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