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 한림읍 귀덕리 맛집

하우스 레서피 당근케이크

 Carrot Cake



제주 동쪽에서 유명한 당근케이크집 하우스레서피. 제주 구좌읍 당근을 써서 만든 당근케이크가 그렇게나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였다. 제주에 다녀온 기념으로 감귤초콜릿을 선물하던 시대는 떠났다. 그렇다면 당근케이크는 어떨까? 우선 당근이라는 채소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하우스레서피의 당근케이크는 당근 편식쟁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던 여느 기념품들보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당근케이크. 바로 하우스레서피의 당근케이크였다.




개인적으로 당근케이크하면 묘하게 나는 계피향을 싫어해서 잘 구입해서 먹지 않는 베이커리류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왜 제주하면 하우스레서피의 당근케이크를 외치는지 그 이유가 정말 궁금했다. 이날이 일요일이라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픈하는 10시에 땡~ 하고 맞춰갔다. 이 이후로 사람들이 계속 물밀듯이 와서는 "당근케이크 주세요~"를 외쳤다. 아직 오븐에서 꺼낸지 얼마안되서 케이크를 식히고 있었는데, 정말 정신없어 보이셨다. 다들 당근케이크 소자리만 찾아댄다.






당근머핀에는 치즈가 들어가있지 않고, 다른 케이크는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때문에 가장 크기가 만만한 소(小)를 찾는것 같다. 사장님은 되게 섭섭해하시며... "대(大)에 치즈가 제일 많이 들어가고, 더 맛있는데 왜 소(小)만 찾는지..." 라며 이야기하셨다.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소(小) 케이크 5개를 달라고 하니, 한사람이 한꺼번에 사가면 다른분들은 맛을 볼 수 없다고 3개만 사가라고 하셨다. 맛있으면 택배로도 배송받을 수 으니 주문해달라고 하셔서 양보해야했다. 하우스레서피의 당근은 제주 구좌읍 당근만 사용한다고 하는데 당도가 높고 색도 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당근케이크를 썰어서 보면 당근색이 유독 눈에 띈다. 계란도 유정란만 사용한다고 (속닥속닥)


주문을 기다리는동안 함께 이곳을 찾은 동행인이 당근케이크를 갓 만들었을때 맛봐야한다며 사주셨다. 

와우 치즈맛- 





당근 케이크를 우걱우걱 앉아서 먹고 있는데, 이곳의 멍뭉이가 호기심이 넘치는 얼굴로 가게 이곳저곳을 누빈다. 

그러다가 뒷걸음치던 사람에게 꼬리가 밟혀서 깨깽울고,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 





재미있게도 하우스레서피 기사 하나를 발견했는데, 지금 귀덕리의 이 가게자리는 14년째 비워두었던 폐가였는데 한달간 수리해서 매장문을 열었다고 한다. 연세 200만원에! 정말 파격적인 가격으로 문을 열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하우스레서피의 당근케이크를 구입하기위해 귀덕리를 찾는다. 네비게이션의 위치를 찍고, 알음알음 찾아오는 것. 맛으로 승부한 하우스레서피는 그렇게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맛집이 되었다. 정말 추천하는 당근케이크. 


하우스레서피 당근케이크 소 3개 33000원 (2014.03.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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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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