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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즈시 (福寿司)

삼치동,사시미 / 名物さわらどん+お刺身 盛合わせ


오카야마의 유명한 초밥집인 후쿠즈시에 갔다. 이곳에 가려던 이유는 오카야마의 유명한 바라스시를 먹기위한거였는데, 2일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맛볼 수 있다는거다. 원래 계획은 구라시키의 게스트하우스 스태프에게 부탁해서 전화예약을 할 예정이었는데 수다떠느냐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결국 예약을 못했고, 바라스시대신에 다른걸 먹기로 했다.








오카야마역 뒷편으로 걸어가면 보이는 후쿠즈시 본점.





영업시간이 점심은 11시부터 14시 30분까지. 저녁시간은 17시부터 21시 30분까지다.

이날 점심때 느낀거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손님들이 엄청 많이 온다. 1층만 있는게 아니라 윗층으로 대부분 안내를 받아 올라가는데, 작지만 엘레베이터도 있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게 내가 바로 먹고자했던 바라스시

바라스시는 지라시스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찌라시'라고 부르는 그 뜻이 "흩뿌리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바라스시는 흩뿌린 초밥인데, 커다란 그릇에 생선과 달걀무침, 채소를 초밥과 섞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도시락으로 포장도 가능해서 포장손님도 제법 많았다. 

오카야마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면 도시락으로 포장해서 기차안에서 맛봐도 좋을 것 같다.





카운터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기로 했다.






한참을 메뉴판을 보았지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대충 명물이라고 쓰여져있는 명물사와라동을 주문했다. 이때까지 사와라가 뭔지도 모르고 뭐 맛있으니까 명물이란 이름을 붙인줄 알았다. 그냥 알고 있는 에비동을 주문할껄 후회한건... 나중에서였다.





먼저 뜨끈한 녹차를 준비해주셨고,





내가 주문한 명물사와라동이라는 메뉴와 함께 추가로 주문한 생선회 모듬이 등장했다.

일명 사시미(刺身)라 부르는 일식회는 처음먹어보는 거라 좀 설렜던것 같다.






무슨 생선인지를 모르는게 통탄스럽다. 우리나라 회와 다르게 두툼하게 썰어져 나왔다.

두툼한 사시미를 먹으면서, 내가 회를 좋아하지만 순전히 초장맛으로 회를 먹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생선 고유의 육질을 느끼면서 먹어야하는데 그 맛이 익숙하지 않아서 금방 물려버리는거다.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먹어도, 이 느낌이 아닌 기분...









내가 주문한 명물사와라동의 정체는 삼치(鰆)였다. 삼치 색이 원래 이렇던가? 그건 잘 모르겠다. 삼치덮밥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를 주문한거였다. 세상에 비린 생선을 그냥 덮밥으로 먹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물론 내가 모르는 일식 스타일의 양념이 들어가있는지 모르겠지만... 삼치의 물컹거리는 식감이 도저히 입맛에 맞지 않았다. 역시 회덮밥의 생명도 초장이야!!!


진심 일본여행에 초장을 가져가지 않은 것을 후회한 날이었다.



그냥 여기서 초밥을 맛있게 먹었더라면...


후쿠즈시 명물사와라동,사시미 2500엔 (2014.6.5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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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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