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일본맛집

고시엔(甲子園) 야구구장의 먹거리

헬멧 가라아게, 망고빙수





야구장에 놀러가면 그 야구장의 명물인 먹거리들이 있지 않은가? 

일본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의 먹거리 탐방을 위해 야구경기중에 돌아다녔다.

(한신타이거즈가 1회에 9점을 내는 바람에 경기가 일방적이라서...생각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여유가 생겼다.)





간식을 파는 곳이 있길래 가봤더니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지만... 눈에 띄는건!!





바로 이거!!! 헬멧가라아게. 가라아게는 닭튀김을 판매하는데 한신타이거즈의 헬맷 모양으로 그릇을 담아주는 거다. 솔직히 이거 가지고 싶어서 고시엔 구장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꼭 가지고싶은 것중에 하나였다. 이와중에 헬멧 디자인을 고르고 있었는데, 저걸 뭐라고 읽어야하는지 몰라서 손가락으로 이거 달라고 가리켜 직원이 뒤집어서 보고 이해하고는 건네줬다. ㅋㅋㅋ 진짜 말못하는 고통. "호무자냐이, 핑쿠쟈나이. 고레고레!!" 라고 이야길 했는데, 가타카나에 약해서 저걸 못읽었다.


고시엔구장 헬맷 가라아게 600엔 (2014.6.8기준)





이거 들고와서 신나게 먹었다. 근데 가라아게가 짜서... 맥주를 필요로 하는 안주거리란 생각을 했다.

근데 정작 고시엔 구장에서 유명한건 야키토리(닭꼬치)와 슈퍼드라이 맥주 셋트라고 하더라.





구장 오고다니는 복도에 도시락이랑 굿즈를 파는 상점들이 꽤 많이 늘어져있어서 식사해결하는데 문제는 없을 듯했다.






경기도중에 너무 더워서 다시 먹거리로 재충하기위해 나왔다.






일본은 야구선수들이 직접 먹거리를 홍보하는 사진촬영을 한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누구누구의 도시락. 이렇게 선수의 이름이 쓰여진 기념 도시락이 있기도 하고, 망고빙수를 홍보하는 선수의 사진을 보고 빵터졌다. 왠지 일본은 이래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






망고빙수를 사서 자리로 돌아왔더니 주변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들이 얼마에 사왔냐며 관심있게 물어보셨다. 600엔이라고 하니까 비싸다고 하시는걸 보니 나만 느끼는게 아니었나보다.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줄줄 흐르자, 물티슈도 챙겨주시고 ㅋㅋㅋ 망고시럽맛이 많이 나는 망고빙수. 그래도 망고를 잘라준게 어디던가.


고시엔구장 망고빙수 600엔 (2014.6.8기준)



둘러보기엔 직접 사먹는 사람들보다 바리바리 먹을 거리를 싸들고 오신 분들이 더 많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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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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