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칭다오 숙소 / 칭다오 에어비앤비

타이동보행자거리 아늑한 더블베드 (临台东步行街温馨二居室)

https://www.airbnb.co.kr/rooms/5608138



이번 중국여행에서 처음 도전해보게된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 예약과 관련한 글은 이미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각설하고. 호스트와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숙소에 대한 위치를 안내받았다. 에어비앤비가 구글지도를 쓰기때문에 호스트가 중국주소를 입력해도, 위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처음에 예약할때는 5.4광장 근처에있길래 예약을 한거였는데, 실제로 찾아가보니 타이동야시장 근처에 있는 숙소였다. 중국어로 타이동보행자거리 아늑한 2베드룸이라고 쓰여있었으나 홈페이지에서 번역이 안되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4명이서 찾아간거라 택시나 버스를 타고 다녀서 오고가는데 불편하진 않았지만 잔교 야경을 못본게 제일 아쉽긴하다.






숙소에서 보이는 타이동보행자거리(台东步行街). 한국인여행자들에겐 타이동야시장으로 알려진 거리가 보이는 전망이다. 타이동야시장의 육교는 저~~~ 끝에 보인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저긴 뭐길래 차가 안다니지?"라고 의아해했다. 타이동야시장의 메인거리까지는 거리가 제법 떨어진 편이긴하다. 숙소에서 칭다오맥주박물관까지 도보 15분 정도 떨어져있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해봐서 몰랐는데, 디파짓(Deposit) 비용이 청구된다. 체크인할때 내면되는데 중국 숙소들 대부분이 디파짓을 받는다고하니 뭐 그런가보다. 300위안을 달라고하셔서 친구들이랑 100위안씩 냈다. 내가 숙소에 머무는 동안 현관문을 열쇠로 잘 못열어서 문을 잡아당기는바람에 조금 고장이 났는데, 디파짓 비용에서 수리비를 청구할까봐 돈이 모자랄줄 알고 아껴썼는데... 호스트분이 전부 돌려주셔서 100위안을 고스란히 한국으로 들고와야했다. 


숙박비용은 1박에 43달러에 에어비앤비 수수료 15달러가 청구되서 총 144달러를 페이팔로 지불했다. 이게 시기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것 같다. 보통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게 15000원정도라고하면 4명이서 3박이 18만원정도니까 이 정도면 합리적인 금액이다. 아파트전체를 빌려쓰는것 치곤.


에어비앤비 숙소예약 3박 4인 이용 144USD (2015.4.5기준/163785원)



체크인할때 아파트로 들어오는 입구 카드키와 아프트 열쇠 2개를 주신다. 그리고 에어비앤비 안내문에는 주방을 이용하면 청소비 50위안이 따로 청구된다고했는데, 체크인할때 물어보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숙소에 수건 2개가 있고,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는 전기포트와 냉장고를 쓸 수 있다. 참고로 헤어드라이기는 준비되어있지 않다.





이건 예약할때 봤던 벽지. 괜히 반갑다.





여긴 거실. 둘째날 저녁에 너무 추워서 얼어죽는줄 알았다. 호스트분이 정부에서 제재를 해서 라디에이터가 꺼질꺼라며, 온풍기 사용법을 알려주셨는데 제대로 듣지 않아서 사용방법을 몰랐다. 왜냐면 리모콘에 전부 중국어로 쓰여있기때문이었다. 결국 마지막날엔 추위를 참을 수 없어서 한자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우리중에 한자를 제일 잘 이해하고, 쓸줄 아는 일문과 출신의 친구가 온풍기를 작동 시키는데 성공했다. (켜놓고 한참 기다리면 켜졌다는 사실....ㅋㅋㅋ)





이 컵을 화장실에서 사용하게 될줄이야. 욕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수압이 약하다. 고층이라 그런가? 화장지를 변기로 버리지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물이 잘 안내려갈때 컵에 물을 담아 변기버튼을 내리자마자 물을 부어버린다. 그럼 그나마 잘 내려가는데... 이 방법을 인도여행하면서 배워왔다는게 참 웃기다. 근데 나중에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물이 잘 안내려가서 나중엔 주방에서 대야까지 가져다가 물 내렸다는 소리에 빵터짐.




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하면 바로 변기수압이 약하다는 것이였다.





분명 체크인할때는 TV가 제대로 작동을 했는데, 내가 TV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다가 외부화면으로 전환이 되었다. 

결국 3박하는 내내 TV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분명 TV잘 나왔는데... 아 그리고 숙소내에 공유기가 설치되어있어서 와이파이가 잘 작동한다. 중국에서 구글맵 작동안한다더니 갤럭시S4인 내꺼는 작동을 안하는데, 아이폰쓰는 친구는 구글맵이 작동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 웹사이트는 네이버와 네이트만 접속이 된다는건 사실이었다. 내 블로그도 이미지들이 제대로 안뜨길래 충격 받았다. 중국여행할때 지도어플리케이션은 바이두를 쓰는것을 추천한다.





첫번째 방 소개. 더블베드룸이다.

창문옆에 바로 붙어있는 방이라 많이 추웠다고 한다. 바람이 슝슝슝... 시트 관리를 깔끔하게 하시는 편인것 같다. 바닥이 나무바닥이라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갈아신고 다녔다. 그래도 움직일때 나무소리가 많이 나는 편이라서, 우리는 친구가 요새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줌바를 배우려고 했는데 바닥에서 소리가 많이나서 포기해야했다. (아니.. 나만 포기한건가?)





책상이 있다. 짐늘어놓을 때 썼다.







여기 방에서 보이는 풍경. 칭다오가 생각보다 도시 계획이 잘되어있는 곳 같았다. 우리나라처럼 성냥갑같은 아파트들이 줄지어있긴한데, 그래도 우리의 풍경과 다른 느낌이드는건 지붕들이 브라운톤으로 맞춰져있다는거다. 밤에 바라봤을때 별로 불켜진 집이없어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는 곳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주방. 주방에서 요리를 해먹을 수 있지만 귀찮다는 의견에 써보질 못했다. 열심히 가스렌지 쓰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가스불 한번을 켜보질 못했네. 중국답게 차를 끓여먹을 수 있는 전기포트. 그리고 만두를 쪄먹는 찜통과 넓은 후라이팬인 웍이 준비되어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쓰는 곳이다보니 식용유도 눈에 들어오네. 가위, 칼 등 간단한 주방기구들이 잘 갖춰져있다. 젓가락도 2개, 스푼도 1개 있던가.






두번째 방 소개. 여긴 내가 썼던 방이다. 넓다. 베란다가 있어서 잘때는 문을 닫고, 커텐까지 쳐놓고 잤다. 화장대가 놓여져있고, 옷장도 있지만... 옷장안에있는 옷걸이를 빼서 쓴것 말고는 옷장 쓸일은 없었다. 장기렌트도 가능할 것 같은 숙소라 깔끔하게 필요한것들을 잘 갖춰놓은 느낌이다.


호스트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영어를 잘하신다고 이야기했더니 10년을 배우셨다고 했다. 우린... 그보다 더 오래배웠는데 왜 그모양인걸까요? 체크아웃하는날 공항에 일찍가야해서 오전 6시에 체크아웃해야된다고 하니 가능하다고 하셨고, 아침일찍 오셔서 공항까지 픽업서비스를 100위안에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공항버스 타고 간다고 이야길해서 공항버스 타는 국돈호텔까지 태워다주셨다. 만약 이 숙소에 묵게된다면, 칭다오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이 가능한지 물어보면 될 듯 하다.



숙소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건 에어비앤비는 현지인의 집이라 실제 숙박을 하는 게스트 이외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후에 호스트에게 상세한 주소를 받으면 된다.


칭다오에서 4인이 숙박을 하게된다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숙박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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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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