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 칭다오여행

칭다오맥주박물관 (青岛啤酒博物馆/Tsingtao Beer Museu)


운소로미식가거리와 카페거리에서 점심시간을 보내고 이동한 칭다오맥주박물관. 이동거리가 제법 멀리 떨어져있어서 오후 3시 30분이 넘어서야 갈 수 있었다. 칭다오 둘째날에 한거라곤 오전에 팔대관 풍경구 다녀온것과 칭다오맥주박물관이 전부였다. 날씨가 추워서 오들오들 떤 기억과 함께 찾아가게되었네. 칭다오는 관광지들이 대부분 공원이라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다.





역시나 칭다오맥주박물관으로 들어오는 길은 교통체증이 있었다. 주변에 애완동물샵이 줄지어있는 거리인데, 거대한 토끼라던가 새장이 걸려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홍콩여행갔을때 새시장을 구경을 못해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홍콩에 두번이나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새시장에 갔다왔냐고 물으니 안가봤다한다. 홍콩 새시장 유명한데 왜 안가봤을까. 무튼 택시아저씨가 맥주거리(啤酒街)에 내려주셨다.


칭다오 택시 Cheng Hai Yi Lu - Deng Zhou Lu 17위안 (2015.4.6기준/3060원)




칭다오는 아시아의 옥포버페스트라고 불리우는 맥주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91년 8월부터 맥주축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엄청난 사람들이 칭다오를 찾아온다고 한다. 그에비해 맥주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는것 같은데 국제적인 축제로서 잘 진행이 되고 있는것인지 궁금할 정도였다. 맥주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니 맥주가게들에서 나온 삐끼(?)들이 중국어로 엄청나게 말을 거는데... 맥주박물관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외국인임을 안다면 영어 한마디 배울법도 한데 끝까지 중국어로 말하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칭다오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Tsingtao Beer Museu)에 입성.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칭다오 맥주에 관한 박물관이다. 칭다오 여행의 필수코스. 칭다오여행하는 중에 제일 관광지로서 매력이 넘치는 곳중에 한나다. 중국어나 영어로 설명을 해주는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걸 들어도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없을것 같으니 자유관람을 하는 입장권으로 구입해 들어갔다. 생맥주 두잔과 땅콩이 포함되어있는 금액이지만 중국 물가에 비해 입장료가 좀 비싼것 같기도하고.


칭다오맥주박물관 입장료 60위안 (2015.4.6기준/10800원)





왼쪽으로 a동은 칭다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고, b동은 맥주의 제조과정을 보는 전시관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1903년에 만들어진 칭다오 맥주니까 2003년에 100주년을 기념하여 박물관이 설립된것 같다. 박물관이 생각보다 신식으로 지어져있고, 체험관이 잘 갖춰져있어서 놀랐다.







원래 물이 솟아나오는 분수대인데,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멈춰있다.






중국은 관광지에 등급이 있다.



맥주박물관으로 들어가면서 보게된 것, 칭다오맥주박물관은 AAAA등급이다. 이게 과연 무슨 소리인가?


중국은 관광명소나 호텔, 식당 등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에 정부가 등급을 정하여 표시를 해두었다. 최고등급은 AAAAA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는지, 관광객의 방문객수가 얼만큼인지, 문화적 가치는 어떠한지에 따라 엄격하게 정해진다고 한다. 가장 최고등급인 AAAAA의 경우는 중국 전체가 60여개밖에 없다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대표적으로 베이징에서는 자금성과 만리장성이 있고, 상해에는 동방명주가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맥주박물관은 4A로 등록되어있으니 제법 가치가 있는 방문지인셈이다.




1903년에 처음 문을 열었던 맥주공장과 지금의 칭다오맥주박물관의 모습이다.






A동의 박물관 내용중에 제일 흥미로웠던건 바로 이거. 비닐봉지에 담아가는 맥주. 생맥주를 포장해달라고하면 비닐봉지에 담아준다더니 그게 사실이었다니...!! 칭다오에서만 마실 수 있는 효모를 거르지 않은 위엔장(原装啤酒)맥주를 포장해 달라고하면 지금도 비닐봉지에 담아준다고 한다. 페트병을 가져가면 페트병에도 담아준다고 한다. 어느 블로거의 후기를 보니, 오줌을 담아가는줄 알았다고 쓰여있어서 깔깔 거리며 웃게했던 일화가 사실이다. 위엔장의 유통기한이 24시간뿐이라 오직 칭다오에서만 마실 수 있다. 





산둥반도가 일본과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라 전시물에서 그런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슬프게도 뭐라고 쓰여있는지 전혀 알 수 가없다. 심지어 영어로 설명되어있는것도 부족하다.





끝부분에 가서 흥미로웠던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칭다오맥주들이었는데, 정말 라벨 종류가 다양했다.







다시 칼바람을 맞으며 b동으로 이동. 맥주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구성되어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맥주박물관은 도쿄에 있는 에비스맥주박물관에 가본적이 있는데, 이런 분위기가 아니였던터라 실제로 생산과정을 보는건 처음이였다. 맥주에 쓰일 곡물 재배부터 효소 발화하는 모습까지 이어지는데, 효소 발화되는 곳에 스크린으로 소리가 나왔다. 난 그게 효소발화되는 소리인줄알고 "여기 엄청 잘되어있다!!"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자막 타이핑 치는 소리였던걸 알고 허무했던 기억이...






칭다오 맥주박물관의 베스트 포토스팟. 맥주나오는 수도꼭지.





우리나라 맥주를 찾아라! OB, Cass, Hite가 있다.






칭다오맥주박물관 입장료에 맥주 2잔이 포함되어있다더니 한잔밖에 안줘서 실망했다. "한글로 한잔이라고 쓰여있으니, 한잔인가본데?" 땅콩과 함께 한잔 즐기면 된다. 나중에 박물관끝에 나가면 한잔 더 마실 수 있게 되어있더라. 칭다오맥주는 우리나라보다 탄산이 많이 안들어가서 내 입맛에 맞았다. 그래도 술은 술이라고 얼굴을 붉게 만들긴 했다. 이 땅콩이 박물관에서만 파는 기념품이기때문에 많이들 구입한다고해서 우리도 잠시후에 폭풍쇼핑을 하게 된다.


왜냐면 칭다오에서 별로 사갈 기념품이 없기때문에...





치얼스 -








그리고 이어지는 공간은 체험관으로 가는 길인데, 디지털액자에 세계 각국의 모습을 표현해 놓았다. 프랑스하면 파리의 에펠탑을 상상하듯 각 나라별로 유명한 명소를 소개해놓았다. 과연 우리나라의 모습은 무엇일까? 나는 경복궁이 아닐까 싶었는데, 숭례문과 서울야경을 표현해 놓아서 좀 놀랐다. 디지털액자라서 차들이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빛이 깜빡거린다. 가장 끝에 있는 일본 액자가 제일 일본스러움을 표현을 잘해놓았다. 후지산과 벚꽃. 대만의 모습은 어느 호수를 표현해놓았는데, 101빌딩일줄 알았는데 대체 그곳이 어디인지모르겠다.






박물관의 규모가 제법 크구나 생각했던건, 전시실이 전부 끝나고 나서 체험관이 나왔을때 였다. 올~ 생각보다 더 잘되어있구나 싶었다. 칭다오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스크린이 있었지만, 자꾸 자전거가 잔교가 있는 바다로 돌진을 하는 바람에 달릴 수가 없었다. 이거 어떻게 하면 자전거 타는 기분을 낼 수 있는걸까. 그림을 그려서 칭다오 맥주 병뚜껑에 방명록을 새기는게 있어서 신나게 그림을 그리기도하고, 퍼즐 맞추기도 있어서 대결도 했다. 퍼즐에 있는 한자때문에 한참을 헤맸네... 


제일 유명한건 술마시고 취한걸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데... 정말 기분나쁠정도로 술취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밖에서 스크린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친구들이 "어머~ 뭐야~" 하며 큰 리액션없이 잘 빠져나오길래 큰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영상으로 찍어놓았는데 그 모습만 보면 엉거주춤 나오는 정도랄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공간. 여기서 또 맥주 한잔을 준다. 

규모가 크고,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그런지 맥주 축제에 온 기분도 살짝 난다.





안주없이 맥주 한잔. 또 치얼스 -





스크린에 칭다오 맥주축제의 모습이나 F1영상같은게 나오던데 재미있어 보였다. 





그리고 친구들이 폭풍 쇼핑을 하던 기념품샵. 땅콩과 꿀땅콩을 사제끼고. 나는 친구가 부탁한 칭다오 병따개 정품을 구입했다. 밖에 나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하던데... 그냥 박물관 정품으로 사다주자싶어서 구입했다. 대체 왜 이런걸 사는가 싶었는데, 나름 병맥주에 물이 움직이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논란의 맥주 미니어처 초콜릿은 자금난을 만들기도 했고... 초록색상자를 하나씩 들고 나오는 우리를 보면서 칭다오 현지인들은 명동에서 김을 한상자 사가는 일본인을 보는 기분과 똑같을까 싶었다.






다시 칼바람맞으며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오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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