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맛집 / 칭다오 맛집

타이동루 (타이동야시장/台东路 / Taidong Night Market)


타이동보행자거리의 밤이 찾아왔다. 숙소에서 가까웠던 야시장이라 다른사람들이 칭다오여행의 밤을 잔교의 야경과 54광장 일대에서 보내는것과 다르게, 오로지 타이동루를 휘젓고 다녔다. 날씨가 정말 추웠던터라 오들오들 떨며다녔지만, 이왕온김에 저녁식사겸 노점의 간식들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뭘먹어야할지 고르다가 핫바처럼 생긴걸 굽고 계시길래 구입했다. 5위안? 2개에 5위안이었던것 같다.







이게 어묵인줄 알았는데, 고기랑 감자를 다져서 구워내는것 같다. 매운소스를 뿌려주냐고 물으시는데, 끄덕끄덕해서 뿌려진 소스는 중국의 느낌이 나는 맛이다. 그래도 조금은 뿌려도 괜찮을 정도? 앞으로 이 매운소스는 타이동야시장 곳곳에서 등장하게 된다. 뭘 먹어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는 타이동루를 대표하는 소스인걸까.


케찹도 뿌려주시는데, 우리가 못알아들으니까 친절히 케챱봉투를 보여주시며 확인하시던. 이야기가 안통해도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칭다오에 유명하다는 오징어꼬치를 먹기위해 여러 노점들을 훑어보다가 고른 곳. 오징어 양면인지 반으로 토막낸건지 다리나 몸통만 따로 먹을건지에 따라서 주문이 바뀐다. 3명이기때문에 3개에 10위안이라고 쓰여져있는 반토막짜리 오징어를 주문하기로 했다. 아저씨가 계속 뭐라뭐라 물어보는데, 못알아들어서 눈만 껌뻑이고 있으면 아저씨가 소스를 보여주면서 뿌릴껀지 물어본다. 처음엔 왜 우리한테만 물어보나싶었는데, 오징어를 사가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짜잔. 반토막짜리 오징어는 굽고나면 크기가 엄청 작아진다. 앞서 등장했던 매운소스가 여기도 뿌져려있어서 그... 특유의 중국의 맛을 조금 느끼며 먹을 수 있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이 오징어는 황해에서 잡아온건 아닐텐데... 하면서 중국이 오징어씨를 말리는 이유는 이만큼 오징어꼬치구이를 사랑하기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타코야끼를 먹을건지, 양꼬치를 먹을건지 고민을 했다. 나는 타코야끼도 괜찮았는데, 중국까지 왔는데 타코야끼를 먹는것도 뭐해서 양꼬치를 판매하는 상점으로 왔다. 꼬치 세마리를 주문. 양꼬치는 4개에 20위안이다.





역시나 아주머니가 매운소스를 물어보고, 뿌려주신다는거를 내가 만류하긴했는데... 조금 뿌렸어도 괜찮을듯 싶다.






편의점에서 칭다오맥주를 사왔다. 4위안.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양꼬치를 먹는데, 추워서 맥도날드에 들어와서 먹었다. 

역시 타이동루는 간식거리 먹는 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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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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