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인도카페 / 카주라호카페

마하라자카페

Maharaja Cafe



동부와 남부사원군에 다녀오고 조금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카페를 찾아나섰다. 물론 거창하게 커피를 마실거라곤 기대를 안했고, 조금 쾌적한 장소에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야간열차를 타고 온데다 사람들이랑 북적거리며 다니니까 지쳤던 모양이다. 혼자있고 싶다는 생각에 훌쩍 숙소를 나왔다. 원래는 엽서하나 사서 보내려고 했지만, 카주라호에 우체국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찾아간곳은 서부사원군 유적지에서 멀지 않은 2층에 위치한 마하라자카페.





우선 분위기는 조금 고급지다.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사원군을 내려다 볼 수 있다고해서 찾아갔다.







메뉴판 구경. 커피를 주문했다. 한잔이면 됩니다.


마하라자카페 커피 40루피 (2014.12.28기준/800원)





카주라호에 한국인 여행객이 정말 많은가보다. 이곳에서 한국음식 판다. 야채전, 감자전, 김치전 같은게 눈에 띄네... 그런데 워낙 한국음식을 파는 곳이 많고, 한국인들이 자주가는 식당을 가야 맛있을 확률이 높아서 쓸데 없는 모험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쉽게도 이 카페에서 사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사원입구라 광장같은 곳에 짜이를 파는 상점이 꽤 번창했다. 오후에 이곳에서 기분나쁘게 한국말 잘하는 인도인을 만나기 전까지 기분 상태는 제법 나쁘지 않았다. 그가 카주라호에서 유명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말투가 한국인에게 공격적인 말투라 기분이 상했다. 무튼 그건 나중에 이야기를 하기로하고...






커피맛은 으레 맛보는 인도의 블랙커피 맛이였다. 씁쓸한 이 맛을 뭐라 표현해야할지... 

아무튼 카페인의 힘으로 노곤함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이었다. 내리쬐는 햇살과 작은 여유.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