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오르차여행

람 라자 만디르

Ram raja Mandir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르차에선 제법 느긋해졌다. 점심때가 지나고 살짝 비가 내렸는지 땅이 젖어 있었다. 오르차에서 제일 번화한 시장통을 지나면서 오르차고성에 들어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야채를 판매하는 아주머니들이 제일 눈에 띄었다.





여행객들은 별로 구입할 일이 없다는게 아쉬운 일이긴 하다.





못가봤던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버스에서 단체로 우르르르르 사람들이 내렸다. 뭔가 이쪽으로 걸어가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분들은 지나가던 외국인이 신기해보였는지 슬쩍 슬쩍 눈빛을 보내오셨다. 나는 되려 이분들이 어디를 가는건지 궁금해졌다. 이렇게 단체로 우르르 몰려와서 양쪽에 늘어져 있던 상점에서 뭔가 하나씩 구매를 하시는거였다.





할아버지건 사리를 두른 여인이건 흰 봉다리에 하나씩 구입해가던 저것이 궁금하다.





오르차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상점중에 하나인데, 저렇게 황토빛으로 빚어놓은 쿠키인지 설탕덩어리인지 뭔지 모를 덩어리를 판매한다. 나중에 이와 비슷한것을 먹어봤는데 아마 치즈인걸로 추정이 된다. 힌두교 의식에서 유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그것을 위해 치즈를 구입하는게 아닐까싶다. 





발찌를 화려하게 두른 아주머니를 따라 가봤다. 전부 맨발로 걷고 계셨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람 라자 만디르 앞이다. 오르차 일대의 대소사를 관장하는 힌두교사원이다. 이곳에 라마상이 놓여져 있어서 많은 힌두교인들이 찾는 사원이라 한다. 신성한 사원이기때문에 맨발로 들어가야해서 사람들이 전부 맨발로 이곳을 찾아온 것이였다. 한켠에 신발을 맡겨 두는 곳이 있긴한데, 비가온 터라 바닥이 엉망이라 들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돌아오고나서는 시간이 될때 발을 디디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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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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