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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커피데이 

Cafe Coffee Day


보팔역에서 걸어서, 걸어서, 걷다보니 호수 옆에있는 보트클럽까지 오게 되었다. 여기저기 들리면서 1시간 30분 정도 걸어 온 것 같다. 이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맵을 살펴보니, 익숙한 상호가 보인다. 인도의 커피 프랜차이즈점인 카페 커피데이! 가끔 커피맛과 직원들의 태도에 실망을 하면서도 그래도 그나마 나은 분위기와 맛을 자랑하니 가보기로 했다. 이날은 인도 공화국수립일인 리퍼블릭데이라서 레이크뷰 로드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보트클럽이라는 건물 안에 있어서 언덕길을 올라가야 한다.






2층에 위치한 카페 커피데이. 여러모로 찾아오기 어려운 구조인데,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스마트폰 충전하려고 콘센트가 있는 좌석을 찾고 있었는데 이미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던 아저씨가 차지하고 계셔서 없는 관계로 야외 테라스에 앉기로 했다.





카페 커피데이 테라스에서 보이는 보팔의 호수의 모습이다. 보트클럽이라더니 호수위에서 뱃놀이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호반의 도시라서 그런지 여기도 춘천같은 느낌이잖아?ㅋㅋ 무조건 호수하면 춘천이 떠오르는 관계로.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아이리시 커피 (Irish Coffee)가 보인다. 인도에서 아이리쉬 커피를 판단 말이야? 아이리시 위스키를 베이스로해 위에 커피와 휘핑크림을 올리는 일종의 칵테일이다. 그런데 알콜 성분이든 커피를 인도에서 판다는게 정말 놀라웠다. 심지어 나는 술을 잘 못마시는데도 호기심에 주문을 해봤다. 





카페커피데이 세금이 3개나 붙는지 몰랐네. 5% + 13% 그리고 서비스 텍스...


카페커피데이 아이리시 커피 142 + 텍스 = 159루피 (2015.1.26기준/ 3180원)





테라스 어디 앉을까 살펴보다가, 한 커플이 떠난 자리에 앉았다.





아이리시 커피다. 마셔본 결과 알콜 성분은 없는 걸로. 술에 약해서 5도짜리 맥주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데, 이 커피는 뭔가 맹한 물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랄까? 원래 아이리시 커피가 아일랜드 공항 라운지에서 추위에 떠는 승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던 칵테일이라 하는데, 인도에서 파는 아이리시 커피가 알콜이 들어갈리 없으니 그럴일 없지...






어쨌거나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고생하며 걸어온 나에게 치얼스...★





이날이 인도 공화국 수립일이니까 인도국기가 그려진 엽서를 썼다. 뭔가 의미있는 선택인것 같다.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보팔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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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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