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하고 왔습니다. 크흐흐.
지난번에 글을 썼을때, 투표도 못하겠다고  투덜투덜 거렸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부분이 기숙사에 사는 학교학생들을 위해 총학생회에서 부재자투표차량을 마련해 주더라구요. 오 - 이번 총학생회장님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물론 모든 일에서 완벽하실순 없었지만, 아직까지는 100점만점에 95점이에요. (-5점은 싸이&김장훈사건으로 인해서.. 뉴뉴.)
그래서 학교셔틀버스를 타고 제일 가까운 부재자투표소로 갔다왔습니다.
물론 오후 수업을 안들어갈(?) 생각까지하고 투표를 하러갔습니다. 투표시간이 10시부터 4시사이이기 때문에, 내일도 수업이 있는지라, 하루정도는 희생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센스있는 울학교 총학생회 -




도착.
헐 그런데 깜짝놀랐습니다. 경찰분들과 군인분들로 줄이 끝없이 서있는거 보고.. 아 투표하는데 굉장히 오래걸리겠구나 싶었는데, 경찰분이 이미 투표를 해서 버스 기다리는 거라고 말씀하셔서 조금은 짧은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군인분들이 많으셨다는....

 

 한 20분정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집으로 온 서류봉투랑 회송용봉투 챙겨서, 신분증 확인하고 바로 투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투표용지 8장이 모두 깨끗한 상태로 있는지 확인하구요.

 선거 참관원들이 앉아있었는데, 다들 지루한 표정으로 앉아계시더라구요. 키키키.


 저도 기표소에 들어가서 투표를 했습니다.
우선, 첫 투표라는 설렘에 기념사진 찍어놓고.


 봉투를 밀봉하고 나오라고 하셔서 잘 넣었습니다.




투표하고 나오니까 일반인분들로 줄이 또 길어져 있더라구요. 부재자투표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랬습니다. 과연 이번 총선거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투표하고 학교에 도착하자 2시 30분었습니다. 이미 2시 수업에 30분이 늦어서 헐레벌떡 뛰어들어갔는데...
"교수님께 부재자투표하느냐고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더니,
"아니, 다른 녀석들은 투표도 안하고 여기 앉아있던거야? 혼나야겠네." 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히히.

아 뭔가 뿌듯한 하루였네요. 뭔가 내손으로 누군가를 투표한다는 것.
제가 지지하는 분들이 당선되시길 바랍니다.
선거공보만 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어려웠으나, 소신있게 내 의견을 반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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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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