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어젯밤 괜히 피곤했던지 일찍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들 못일어나는거다. 어제 춤연습하느냐고 새벽 3~4시에 잠들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아침9시부터 수업이 있었는데 다들 뻗어버리고 태양에너지에 강의하던 알람씨가 굉장히 난감해하셨다. 다들 고개 숙인 벼들이 되었고... 그나마 깨어있는 애들도 딴짓하기에 바빴으니 상당히 미안했다. 나도 와이파이 잡히는 컨퍼런스룸에서 기념품을 뭐 사갈지 검색하기에 바빴으니;;; 오전수업이 1시간30분이 예정되어있었는데 더 늦어져서 쉬는 시간 후에 1시간 30분이 더 이어졌다. 다들 더 고개를 숙이고... 멍때리는 순간 수업이 끝났다. 참으로 힘겨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가 듣는 강의가 끝나고 이제부터 금요일까지는 최종보고서 작성과 프리젠테이션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거기에 장기자랑 준비까지 해야하니 제대로 시간분배하지 않으면 금요일에 폭발하게 생겼다.



점심을 먹고서 일요일에 팍상한 폭포에 가느냐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최소한 5명 이상이 가야지 저렴한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서서 준비하고 싶지만 첫째주에 파토난 경험으로 섣불리 움직이기 어렵다.

 
점심을 먹고 2시부터 모이자했는데 역시나 다들 낮잠을 주무시는지 나타나지 않으신다. 컨퍼런스룸에 앉아 U언니네 파트분배 나누는 것을 보고 우리도 나누면 되겠다 싶어서 금을 갈라서 Y양이 내려오자마자 설명했다. 동의하고 오빠들에게 알리기위해 주무시는 방에 올라가서 이렇게 하자며 이야기하고 결정을 끝냈다. 나도 서둘러 내려와 내가 맡은 파트부분 타이핑 치느냐고 시간을 보냈는데 이럴수가. 단순히 타이핑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고 넣어야할 파트2 부분이 있었던것. 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역시 간식은 먹으면서 해야지. 파파야주스랑 술빵같은 빵...ㅋㅋ

오후내내 줄창 자료 찾고 타이핑하고 간간히 페이스북에서 놀다보니 저녁시간이 다 되었다. 10명이상 나가게 되면 차량운행을 해주는듯 싶었다. 아 그럼 진작에 차 타니고 다녔지.. 이러면서 ㅋㅋ. 오늘 차를 운행을 해주시니 무거운 짐들은 오늘 다 해결해야겠다. 그래서 아침부터 찾았던 필리핀에서 꼭 사야할 품목들을 정리를 하고 밥을 먹고나서 폭풍 쇼핑을 하기로 했다.



 
밥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메가몰 푸드코트에 갔는데 역시 메뉴고르는데 시간을 다 보낸다. 셋트메뉴로된 필리핀 음식을 골랐는데 으악. 그 향이 엄청나다. 계란프라이라도 없었으면 입에도 못댔을것 같다. 밥을 다 먹고나자 속이 느끼해져서 음료가 먹고싶었는데 바로 앞에 부코쉐이크 가게가 있는거다. 코코넛음료를 지난번에 먹어봤을때 충격의 기억이 있어서 부코와 망고가 섞인 음료로 골랐다. 하하. 코코넛 그릇안에 넣어주는 음료도 있는것 같은데 그닥;; 끌리지 않았다.

 
기념품샵가서 고민했던 망고파이와 HOP Candy를 구입하는데 제품에 바코드가 없어서 직원이 계속 다른 제품을 찾아오느냐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냥 내가 가져다주겠다고 하고 가지러 갔더니 놀라서 쳐다본다. 내가 또 다른 제품들도 사는줄 알았나보다. 아무튼 여기 계산시스템은 굉장히 느리고 포장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서 답답할 정도다. 그 다음 쇼핑은 메가몰 2층에 B로 넘어가는 구간에 있는 왓슨스. 수분크림들을 둘러보고 재고가 있는 것만 구입하고 젓소소금을 살려고 직원에게 미리 캡쳐해간 사진을 보여주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히힛. 제발 세관에 걸리지 않고 한국에서 쓸 수 있기를 빈다. 아무래도 흰가루(?)다 보니 마약으로 의심을 받아서 공항 검색대에서 자주 걸린다는데... 꼭 써보고싶다고!!

 


서둘러 슈퍼마켓으로 가서 산미구엘 맥주 2캔과 깔라마시원액을 사려했는데 마트 직원이 원액은 없다고 해서 음료만 사서 나왔다. 허겁지겁 버스시간을 맞춰 나왔는데 차가 안오는거다. 그래서 못 산 로레알 크림을 사러 다시 백화점 안에 들어가서 폭풍 결재를 하고 나왔다. 정말 쓸지는 모르겠지만 저렴하다고 하니 하나 사보는 정도인것 같다. 이렇게 쓸데없는 지출을 하고 있다. 하하. 돌아와서 내일 모레 장기자랑에 있을 춤연습한다고 하니.. 3년만에 춤연습하는거라서 이게 뭐하는건가 싶다. 난 몸치다. 푸헹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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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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