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열여섯번째날] 필리피나와 함께하는 메가몰 쇼핑

필리핀 마닐라 열여섯번째날] 필리피나와 함께하는 메가몰 쇼핑

2012년 2월 16일

이날 부터 게을러져서 미리 일기를 써두지 않은 탓에.. 기억을 더듬더듬 거슬러 올라가 글을 써야한다. 항상 밀리면 문제다. 기억이란게 금새 사라져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은듯하다. 아 이런식으로 글을 남겨야 하는게 맞나 싶다. 그릇 아래쪽에 초코시럽을 뿌리는 과감한 도전을 했다. 씨리얼에 함께 뿌려먹으라고 초코시럽을 가져다 놓으셨는데 뭔가에 찍어먹어보고 싶어서 가져왔다. 필리핀 요구르트나 한국요구르트나 맛은 같다는 사실.

UV Express Service라고 이것도 필리핀의 교통수단인데 뭔가 택시보다 더 위험해보이는 느낌? 행선지가 뒷문에 쓰여져있기때문에 보고 타면 되는데 그래도 뭔가 무섭다. 앞에 앉은 아저씨가 날 보고 타라고 손짓하시는데 내가 어디갈줄 알고 타라하시는지요!! 물론 메가몰 가려고 했던거였지만. 

점심에 간식으로 파파야가 나왔다.

저엄심. 깨알같은 김치가 느끼함을 달래준다.

비가 억수로 많이 내렸다. 작년여름에 한국에 오래 있지 않아서 많이 내리는 비를 못봤는데 겨울에 이렇게 줄기차게 내리는 비를 보게될 줄이야. 필리핀 건기라면서 지구가 이상하긴 하나보다.

저 빗줄기... 맞으면 아플것 같다.

오후 간식으로 나온 롤케이크.



5시에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해서 메가몰에서 만났다. 한국으로 1년전에 교환학생으로 왔던 필리피나인 절린이라는 친구다. 잊지않고 페이스북으로 연락해줘서 약속을 잡았다. 참으로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는 기분이다. 절린에게 R양을 소개해주고 같이 저녁먹고 쇼핑을 하기로 했다.

Kultura에 가서 기념품으로 사갈만한걸 추천해달라고했다.

Adobo라는 필리핀 전통음식이 있는데 그 맛이 나는 땅콩이라고 한다. 아도보 피넛? R양은 아버지 술안주용으로 사다드린다고 구매했다.

절린은 우리를 위해서 하나하나 매장직원에게 물어봐주었다. 망고퓨레를 사기위해서 꼼꼼하게 물어봐주는 절린. 고마우엉.

엽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난 어제 바리바리 많은 것들을 구매해서 R양이 기념품을 구매했다.

시음하는 술인데 절린은 소주와 매우 비슷하다고 이야기해줬다. 알콜냄새 작렬.

매장안에 노래방 반주기계가 있는데 배경화면에 한국가수 뮤직비디오가 계속 나온다. 모델은 스타킹에 출연했던 펨핀코.

매장직원이 한 손님에게 노래를 제안했다.




쿨트라 쇼핑을 마치고 슈퍼마켓으로 이동!!

MILO라는 네슬레에서 나온 핫초코가루인데 필리피노들이 많이 좋아한다고했다. 그래서 한줄기 구입!!

기념품

SM Supermarket_MILO *13

₩1,496

PHP        56.50

Rebisco라는 필리핀의 국민과자라고 한다. 학교앞에서 100원짜리 불량과자를 보는듯 하지만 국민과자라니까 먹어보기 위해 구입. 난 초코를 좋아하니 초코맛으로 구매했다.

기념품

SM Supermarket_초코과자

₩1,310

PHP        49.50

MUG라는 ROOT Bear라고 하는데... 절린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라 했다. 당연히 먹어보겠다며 구입. 오 ... 이런. 숙소에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왜 맥주에서 모기약냄새가 나는거야? 버물리 같은 향기가 퍼지면서 이건 맥주라고 할 수 없는 이상한 음료였다. 절린... 진짜 좋아하는 음료 맞아?

주류

SM Supermarket_Mug 맥주 330ml

₩490

PHP        18.50

절린이 추천하는대로 이것저것 담다보니 파란바구니가 금새 가득찼다. 우리가 건망고는 7D지!! 라고 하니까 절린도 구입했다. 원래 간식으로 잘 사먹는다고 한다. 저 위에 얹어진 MAXX라는 사탕은 필리핀의 국민사탕. 나는 주황색을 구입했는데 맛있다!!

계산은 계산대에서. 룰루랄라.
절린 덕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배워갔다. 마지막에 버빌티사서 푸드코트에 앉아서 지구를 걱정하고 미래를 걱정했다. 이제 절린은 4월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한다고 한다. 지원한 회사에 잘 붙기를 빌께! 필리핀에서 만나서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