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양] 40m 황동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in 운암사
더운날씨에 옥룡사는 못올라가보고 가깝게 이동이 가능한 운삼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광양 옥룡면 추산리에 있는 통일신라때의 운암사 절터인데 이곳에 법당으로 사용하는 좌대위에 40m높이의 황동 약사여래입상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청동미륵불보다 3m가 큰 30m높이로 황동이 75톤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속리산에 갔을때 불상이 그렇게나 커보였는데 운암사에 황동 약사여래입상이 더 크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도선국사의 <도선비기>에 따라 약사여래상이 세워졌고, 중생을 병고에서 구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법당 앞에 있는 코리리위에 불상도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연못도 운암사를 떠올리게 할 특이한 장소였습니다.
대웅전을 보고 가야지~ 하면서 절 위쪽으로 올라가봅니다.
대웅전 올라가기전에 배가 부른 상이 하나있는데.. 재물운을 주는 불상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재물운이면 금빛이려나..? 아무튼 배부분만 씨꺼멓게 변했더라구요. 저도 열심히 무언가를 빌어봅니다.^^
파란하늘아래 불상이 참 멋졌습니다.
트래블리더들이 운암사를 둘러보는데 차한대가 들어오더니 어디선가 템플독(Temple Dog)들이 나타났습니다.
보통 절에서는 개를 보살님이라고 부르잖아요. 주인님이 오신걸 아는지 신나게 달려왔습니다.
해맑은 미소를 잊을 수 없네요. 끈이 묶인줄 알았는데 신나게 돌아다니는 걸 보고 깜짝 놀라고..^^
운암사 뒷편으로 백계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광양의 숨겨진 명소, 운암사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