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찾은 보물같은 장소, 춘천여고앞 전람회입니다.

춘천국제연극제 보헤미안 기자단 막내가 찾은 그야말로 분위기있는 일반음식점입니다. 지나가다 발견했는데 가보고싶다해서 잠시 정찰을 갔는데... 연극을 보고 이곳에서 저녁을 먹자라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춘천미술관, 봄내극장과 가까워 미술전시회나 공연관람후 찾아가기 좋을 곳이랍니다.




2012.09.01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2-8 (강원도 춘천시 삭주로 6) 2층 전람회

Today menu 스파게티 = \8,000





1층 들어가는 입구 앞에 손수 써내려간 메뉴판이 보입니다.

믹스커피 2천원, 드립커피 3천원. 보성녹차와 사과쥬스. 이렇게 간단한 음료.

식사 햄돈부리, 우동, 스파게티가 있습니다.






춘천여고를 춘여고라 부르더라구요. 

춘여고앞 새로아마트 2층에 위치한 전람회.






사실 이 전람회는 이름만으로도 설레게 했습니다. 

바로 첫사랑의 추억을 살린 영화 <건축학개론> OST에 삽입되었던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하. 

뭔가 낭만 춘천과 잘 어울리는 전람회의 분위기에 매료되었습니다.




 
기억의 습작 - 전람회 / 작사.작곡 김동률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전람회는 카페도 아닌 것이 주점도 아닌것이.. 식당도 아닌것이... 좀 묘합니다.

주인아즈씨와 함께하는 쉼터 같달까요?




왜 이름이 전람회에요? 여쭤보니.

전람회 뜻이 뭐야? 라고 반문하시더라구요.




 

전람회


소개, 교육, 선전 따위를 목적으로 물건이나 예술 작품을 진열하여 놓고 여러 사람에게 보이는 모임.







신청곡을 받습니다. 라고 쓰여있어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요청하려했는데...

저희가 스파게티를 주문하자 째즈연주를 틀어주셨습니다. 하하;







이곳이 아즈씨의 주방. 햄돈부리와 우동은 오늘 주문이 안된다고 하시기에 모두 파스타로 주문했습니다.

방울토마토가 들어가는걸 보니... 토마토 스파게티인가봅니다.







사실 이곳은 메뉴판이 의미가 없어보였어요.

오늘 가능한 메뉴만 주문이 가능하기때문이죠. ㅋㅋㅋ







오이피클과 귀여운 포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짜잔... 이게 어째 8000원짜리 스파게티로 보이십니까??

가격대비 고퀄리티, 제가 맛본 토마토스파게티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원래 크림스파게티를 주로 먹지만.^^)








생 바질... 갑자기 아저씨가 오른쪽 작은 구멍으로 올라가시더니 바질을 따서 내려오셨어요.

알고보니 전람회 윗층으로 옥상이 이어져있는데, 바질을 직접 키웠다고 하십니다.







느끼할꺼라 생각하면 그 반대. 정말 매콤하고 화끈토마토 스파게티였습니다.

와... 글쓰면서 군침도네요. 바질잎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그 향기가 장난아닙니다.

토마토 스파게티 완전 맛있게 먹었어요!!







그래서 아저씨의 보물창고인 옥상을 구경가보기로 했습니다.







춘천여고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옥상에는 아저씨가 키우는 고추와 바질, 토마토가 자라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2


같이 다녀온 보헤미안 기자단 동생이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들어 다시 다녀왔는데...

주인아저씨의 생신이셨나봐요.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신이나셨다던데, 친구랑 많이 당황했나봅니다.

이렇게 분위기파 아저씨와 함께 춘천의 낭만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춘천여고앞 전람회로 가보세요.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