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어디까지 써봤나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한글로 바꾸어 보면 무엇이 될까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소셜미디어 포럼]이 27일 목요일 대전광역시청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SNS를 한글로 바꾸어보면 '눈'이 됩니다. SNS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의 눈이 되었습니다. 많은 시민의 '눈'과 소통하기 위해 대전광역시는 SNS 교육을 진행해왔고 소통해왔습니다. 이날은 특별하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시민의 정책 참여를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었는데요. 대전은 어떻게 SNS를 활용해왔고, 시민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싶어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소통하라 대전시민들~ 소셜미디어 포럼 현장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내가 사는 곳의 공공기관은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최근 페이스북에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고양시 페이스북' 계정이었는데요. 시민분들과 좀더 편안하고 친근한 소통을 위해 딱딱한 말투가 아닌 말끝에 고양이를 흉내내는 '~고양, ~옹'을 붙여 재미있게 표현하였고, 페이지 좋아요 수가 8000이 넘으면 시장님이 고양이 분장을 하시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민들과 소통하기위해 공공기관에서 소셜미디어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과연 제가 살고 있는 대전광역시는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또 다른 채널은 없을까? 시민분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그중 대전광역시의 소셜미디어 매체중에 하나인 '이츠대전TV'가 개국 5주년을 기념하여 [소셜미디어 포럼]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물론 소셜미디어인 대전광역시 페이스북을 통해서 였습니다. 제 궁금증을 해결하기위해 대전광역시청으로 달려가보았습니다.




하나, 오연호가 묻고 소셜미디어가 답하다.





"모든 시민이 기자다."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

소셜미디어 포럼의 첫 시간은 초청강연의 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소통의 중심 '우리가 미디어다'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님이 KTX를 타고 대전을 찾아오셨습니다. 오연호 대표님은 스스로를 두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기자와 오마이뉴스 조직을 대표하는 사장. 이 두가지가 오연호 대표님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장의 여러가지 일들이 있는데 사장의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대표님의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결재? 그중에서도 월급 매월 25일 월급을 주는것이 중요하죠. 오마이뉴스가 4명으로 시작해 현재 상근 직원이 100명이 넘었습니다. 월급은 적게 받지만 즐겁게 일하자. 미디어가 의미에서만 성공하면 미디어가 아니다. 미디어가 지속가능하려면 수익이 나야합니다. 사회적 의미와 수익 두가지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독자가 무엇을 요구하는가? 사회적의미가 있는가?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월급을 책임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합니다. 다행히 지난 12년동안 단 하루도 월급을 미룬적이 없습니다."


"한국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언론사주인데 기자상을 받았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 편집국 기자뿐만 아니라 총무국 직원도 기사를 쓰고, 사장인 저도 기자의 이름으로 씁니다."



지리산아래 50가구도 안되는 작은 마을에서 지게로 나무를 지던 소년이, 대학교 1학년때 엘레베이터를 처음 탄 사람이 기술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기술변화에 빠삭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기술로 어떤 꿈을 꿀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인터넷언론사인 오마이뉴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무슨 매체라 할 수 있나요?


"월간지도 일간지도 아니라 초간지라 할 수 있습니다. 

매초마다 업데이트되는 초를 다투는 생생한 초간지입니다."






"모든 시민은 방송국 사장이다." 

누구나 유투브등 아프리카와 같은 영상 채널에 나만의 콘텐츠를 올려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뜰 수 있는 1억 View의 영상 3개만 가지고 있으면 어느 방송국 사장 못지 않는 유명세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럴만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자발적 참여는 창의적입니다.미디어마다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잘 활성화 할 수 있는 채널이 있습니다. 새로운 미디어는 새로운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소중하게 여겼던 것중에 나옵니다. 오연호 대표님은 내가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적합한 채널을 찾아 운영하면 나에게 기회의 창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길 해주셨습니다.


조잘조잘 140자의 짧은 말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트위터,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기능이 특화된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유투브 등등 세상에 나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창은 정말 많습니다. 모든 시민이 기자이며 방송국 사장이 될 수 있는건 열린 소셜미디어의 세계가 있기때문이 아닐까요? 세상 뒤에 숨어 바라보는 사람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는 용기를 얻을 수 있던 강의였습니다.




, 대전광역시는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지?


이미지출처 : 대전광역시 블로그 http://www.daejeonstory.com/






민관협치를 근간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는 '나와유(I&You)의 오감만족 이야기'라는 블로그, 트위터(@DreamDaejeon), 페이스북(/daejeonstory), 인터넷 방송국 '이츠대전TV'를 운영하며 시민들과 생생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2012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분에서 1위를 할 만큼 소통에 앞장서 왔습니다. 수상의 비결로 대전광역시는 '민간협치'를 시정의 근간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민관협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시민까지 시정에 참여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상호 신뢰와 참여,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시장님이 시민들을 직접만나 고충을 듣고 대화를 풀어나가는 '금요민원실'을 개설하였고 SNS를 직접 운영하시며 다양한 여론을 듣고 답변하는 소통의 문화를 여셨다고 합니다. 저도 트위터를 통해서 염홍철 시장님이 전해주시는 대전의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는데 시민과 소통하는 대전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 시민 공공아이디어 제안


이미지출처 : 소셜미디어포럼 http://www.wikidaejeon.com/?page_id=9





우리 시를 위한 공공아이디어!

[소셜미디어 포럼]에서는 민간협치를 근간으로하는 대전광역시 답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 공공아이디어 제안을 받아 정책으로 연결되는 콘테스트를 개최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제안을 하여 본선에 6개의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Green Outing! - 도시환경을 살리는 착한 모임, 시니어를 위한 영화 관람 할인,  모든 사람이 어울리는 페스티벌, 공원을 읽다. - 천변 주변에 야생초 공원 만들기, Bus, Stop - 버스와 버스정류장에 무료배포하는 비정기 간행물, elececo - 전기 절약에 관한 아이디어가 올라왔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중에 하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대전시민분들은 단번에 알아차렸을 이 숫자들은 발표자분의 동네에 다니는 대전광역시 버스번호입니다. [Bus, Stop]이란 주제의 시민 아이디어는 버스와 버스정류장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간행물에 관한것이 었습니다. 대전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저상버스가 있지만 실제로 탑승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또한 줄을 서서 기다려 버스를 탑승하지 않기때문에 버스가 도착하면 정류장의 모습은 정말 무질서합니다. 공공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무료 간행물을 만들자는 의견이었는데 괜찮은 의견이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소셜미디어 포럼]을 통해서 대전광역시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공기관에 민원을 넣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답변이 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개선이 되었는지에 대한 확인이 어려울때가 많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생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빠른 답변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좋아보였습니다. 또 소셜미디어를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더욱 많은 시민들이 대전광역시를 위한 정책에 참여할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해봅니다. 


대전은 시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소셜미디어 어디까지 써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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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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