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녀온 월평동에 위치한 백년화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왜 올해 다녀왔다고 이야길 하냐면... 음... 좀 다녀온지 되었단 소리겠죠? ㅋㅋ BD님이 보너스를 받았다고 해서 가족외식이 추진되었습니다. 식당 섭외는 제 몫이였죠. 제가 가족 외식 성공확률 60% 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제게 시키는걸 보면 나름 가족들의 만족도 수치는 꽤 높은가 봅니다. BD님이 쏘시는거니 만년동에 있다는 커~ 다란 소고기 식당에 한번 가볼까 했는데 블로거들 평이 별로더라구요. 가격대비 별로라... 그래서 제가 전에 다녀온 오류동에 소고기집을 가려고 했는데 머릿속에 상호명이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신생 맛집을 찾아보자하고 이런 저런 단어를 조합해 검색을 해보니 등장한 월평동의 백년화로! 너로 정했다~ !! (뭐, 검색해봤자 대전 소고기 맛집 이런거였겠죠..?)


놀라운건 제가 계룡건설 빌딩이 있는 월평동에 2년정도 살았던적이 있는데... 그때도 한번도 이곳이 맛집이라도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오래전 이야기였고, 그땐 소고기 맛집에 관심있는 나이도 아니었지만! 이 동네에 살면서도 한번도 이 곳에 소고기 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직접 돈주고 소고기를 사먹을 나이가 되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일요일 저녁에 갔는데 예약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냥 갔는데 테이블에 꽤 많은 분들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백년화로 가는 법 (뚜벅이 silverly 기준)

BD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고해서, 저는 혼자 대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월평역에 내려 백년화로를 찾아왔어요. 뭐, 이동네 지리는 빠삭하게 아니깐요. ㅋㅋ 월평역 1번출구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 골목길로 올라오시면 된답니다. 자동차를 끌고 오신 분은 식당앞에 3대 정도 주차하실 수 있어요. 뭐 다른 곳에 주차가 가능한지는 안여쭤봐서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을 펼쳐들고 뭘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면 한우암소 특수 모듬을 주문한다고해서 저도 이 메뉴를 주문해야겠다라고 점찍어 놓았어요. 





한우 물회는 뭐다 +_+ 하며 눈빛을 반짝였는데...

다른 후기들을 보니 고기를 주문하면 물회가 좀 나온다고해서 그걸 맛보고 추가 주문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과 BD님이 백년화로에 도착하시고~ 혼자 뻘쭘히 테이블에 앉아서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는것에 탈출을 했습니다. 이곳 아르바이트생이 모두 중학생처럼 보이더라구요. 4명정도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뺀질거리지 않고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수다도 떨고 그래요. 손님중에 아기를 데려오신 분이 계셨는데, 그 아기를 알바생들이 예뻐해서 돌봐주고 있엌ㅋㅋㅋ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공간이 없는데 이렇게 아기를 예뻐하며 돌봐준다면 엄마는 식사를 하실 수 있겠죠? 근데 알바생도 바쁘면 뭐 ... 그런건 바랄 수 없습니다.






밑반찬 셋팅!





원래 이렇게 하나하나 찍지 않는다. 음... 기다리는게 무료해져서 하나하나 촬영 -ㅅ-...

간장게장 맛있어요. 요새 사과를 못먹은지 꽤 되서 샐러드로 나온 사과도 맛나게 헤치웠습니다.





엇, 에피타이저로 등장한 간과 천엽입니다.헉

헐 나 천엽 처음봐. 아이유가 좋아한다는 천엽... 비쥬얼이 영 아닌데...;; 

소름돋는 비쥬어르...



그렇지만 BD님, 엄빠의 젓가락 습격...






간과 천엽을 헤치우고 또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한우암소 특수 모듬 등장입니다.

하지만 설명이 없으니 고기의 부위 따위는 모르는 겁니다. 그냥 소고기다. 라고 생각하고 굽는거에요... ㅋㅋㅋ





숯불 화력 올리고~





고기를 구우려고 준비하는데 등장한 이것! 서비스로 주시는 한우 육회랍니다.

얼음이 들어가서 그런가... 굉장히 차가워요. 육회킬러인 우리가족에겐 한젓가락도 안되는 슬픈 양... 엉엉

아쉬우면 추가로 주문해서 먹어야 합니다.






또 다른 서비스로 나오는 육사시. 요건 아빠가 좋아하신 ~





그리고 울 가족이 좋아했던 선지국? 소고기도 조금 들어가있긴 한데, 요 국물맛이 밥을 부릅니다.

나중에 고기를 다 먹고나와서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이 국이 최고였다면서. 그냥 이 국이랑 밥만 시킬껄이라는 이야기를 남기셨던 사랑받는 국입니다. 숟가락이 멈추질 않아! 






소고기를 먹으러 왔으니 구워야졍!





BD님이 먹기 좋게 잘라주심.


"소고기는 핏기 사라지면 그냥 먹는거야!"





결국 식성좋은 우리가족에게 한우 암소 특수모듬은 턱없이 모자랐기에 꽃등심을 추가합니다.





얹어유~~





익으면 먹는 겁니다. 응응






꽃등심만으로 배가 차지 않아서 한우육회덮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밥이 없어서 밥이 될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또르르... 

그래서 한우육회 덮밥의 기대치가 낮았답니다.





요렇게 젓가락으로 섞어주고!





숟가락으로 듬뿍 떠먹습니다. 음... 참기름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고소한 느낌만 강하게 납니다.

육회 덮밥은 좀 실망했어요. 그래도 엄마가 남기지 말라해서 육회만 쏙쏙 빼먹었습니다. 육회 덮밥의 실망의 이유는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이 넘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꼭 우리 가족은 잘먹어 놓고 '여긴 별로다.'라고 이야길 하는 경우가 많아서 ㅋㅋㅋ 저는 4명이서 패밀리레스토랑가서 저녁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먹고 온것 같아요. 소고기는 소고기잖아염.


이것저것 서비스도 주시고, 배불리 맛나게 구워먹었으니- 저는 새로운 소고기집을 알기 이전엔 이곳을 또 찾을 것 같습니다. 아빠는 선지국(?)때문이라도 다시 모시고 가야할것 같아요. 이번엔 국하고 밥만 주문해도 정말 잘 드실지도...ㅋㅋㅋ




2013.01.27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546번지

Tel 042-472-4354

Today menu 한우암소 특수 모듬 (60,000) + 한우암소 꽃등심 (27,000) 

                                                               + 한우 육회 덮밥 *2 (20,000) = \107,000 [4인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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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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