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운 겨울, 잠시 따뜻해진 기운이 느껴지면 방안에 콕 박혀 숨어있던 몸을 일으켜 어디든 돌아다녀 보고싶어집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추운날씨를 잊게 만드는 활기찬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 있는데요. 

긴겨울밤이 외롭다면 노란천막의 물결이 펼쳐진 동대문 야시장으로 떠나보세요! 






낮보다 밤이 화려한 동대문!


동대문은 패션 특구라 불릴 정도로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그야말로 패션에 대한 모든것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일반 소매의류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낮에 익숙하겠지만, 동대문의 밤은 낮보다 더 화려합니다. 바로 전국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상인들의 도매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밤을 잊은채 새벽시장의 불을 켭니다. 패션을 소재로한 드라마속에서 디자니어를 꿈꾸는 주인공이 동분서주하며 활동했던 공간은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특히 동대문의 밤을 다루곤했죠. 동대문의 본격적인 밤은 9시부터 시작해 새벽 6시쯤 마무리 됩니다.





노란천막의 물결을 보았는가!


동대문운동장내 열리던 풍물시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뀌며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 시장의 상인들은 야시장 개장과 함께 노란천막의 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풍물시장은 청계천 복개공사로 갈 곳을 잃었던 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또다시 갈 곳을 잃고 동대문 주변에서 야시장에 불을 켜게됩니다. 그렇게 상인들이 불을 켜놓은 노란천막의 노점에서는 옷과 악세사리, 그리고 출출한 밤의 허기를 달래줄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특히 짝퉁시장으로 유명한 이미테이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한국을 찾는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서울의 밤을 즐기기 위해 찾고있습니다.






야시장이 펼쳐지는 위치와 시간은?


노란천막의 물결이 펼쳐지는 야시장의 노점들은  밤 9시가 넘어가는 시간부터 하나 둘씩 준비를 시작합니다. 밤 12시가 넘으면 본격적인 야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새벽 3~4시까지 도매시장인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 운영시간까지 이어집니다. 야시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0번 출구의 라모도 헬로에이피엠, 밀리오레, 두타, 맥스타일 주변의 길거리에 펼쳐집니다. 







왜 동대문 야시장을 찾는가?


"동대문 야시장을 찾는 이유가 뭔가요?"란 질문을 던진다면 밤에 즐기는 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에 가면 밤을 잊은 관광객들이 야시장을 찾게 됩니다. 동대문 야시장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야시장에서 밤을 잊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떡볶이, 어묵, 순대볶음까지~ 우리들이 즐기는 야식거리에서 식문화의 일부분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동대문 시장에서 다른 에너지를 배웠습니다. 세상엔 정말 많고 다양한 직업이 있고, 일을 하는데... 왜 청춘들은 한가지만 보고 달려갈까라는 의문의 한덩어리를 내려놓을 수 있었거든요. 새벽에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춥다고 방에 콕 박혀 웅크리고 있던 저를 반성하게 하는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살아가기 위해 상인들도 동대문 야시장의 노란천막의 노점을 세웠습니다.








등따듯한 편안함만을 찾고 계신가요?

동대문 야시장은 생존을 위한 상인들의 에너지가 있는 공간입니다. 전세버스를 타고 커다란 가방과 비닐봉지에 한가득 옷을 담아 움직이는 사람들. 곳곳으로 보낼 택배들이 쌓여있는 동대문의 밤을 본다면 작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부지런한 사람들 속에서 삶의 열정을 배워보세요. 긴 겨울밤이 외롭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동대문 야시장을 즐기는 또 하나의 Tip!

메가박스 동대문 - 금,토 심야영화 3편을 즐기는 무비올나잇

영화 3편을 밤 10~12시 사이부터 다음날 5~7시까지 즐기는 올빼미족을 위한 영화패키지로 1인 15000원으로 웃고 울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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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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