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현의 현청소재지인 나라. 이곳은 사슴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사슴이 가득하다.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한 사쿠라버거가 아직 오픈전이라 남는 시간동안 뭘 할까 하다가 나라의 골목을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히가시무키 미나미마치를 지나 산죠거리로 들어섰다. 이 산죠거리를 따라 쭈욱가면 JR나라역이 나오는데, 이 역끝부분까지 걸어가다가 로쿠야(鹿野)를 발견했다. 이 집은 나라 지역에서만 나는 재료로 만드는 카스텔라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카스텔라보다는 바움쿠헨(baumkuchen)을 판매하는 곳이 맞겠다. 바움이 독일어로 나무인데, 나무의 나이테처럼 모양이 있는게 특징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간사이지역 날씨탓에, 이곳까지 걸어왔을때 몰골이 장난이 아니였다.





더워서 헥헥 거리자, 아주머니께서 시원한 녹차 한잔 주시고, 시식용 바움쿠헨을 보여주셨다.

7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하나 먹어봤다.





근데 더워서 목막힘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녹차 바움쿠헨을 사려고 했는데, 꿀들어간게 맛있더라.

그래도 예정대로 녹차맛 바움쿠헨으로 샀다. 이걸 야마토차 바움쿠헨이라고 부르더라.





계산할때 옆에 있던 사스미






매장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흥쾌히 괜찮다고 하셨다. 

바움쿠헨 말고도 종류가 많은데 이렇게 냉장되어 있는건 날씨가 더워서 못사겠더라.


혹시 몰라서 급하게 스마트폰에서 유통기한(流通期限)을 검색해서 보여드렸더니,

상자 뒷편에 쓰여진 날짜를 보여주셨다. 참 스마트폰 덕에 편리한 여행을 하고 있다.ㅋㅋㅋ  





매장 모습. 생각보다 작다.





요건 커다란 바움쿠헨을 조각내서 포장해 파는 작은 사이즈. 200엔이다.

맛보는 정도로 구입하기엔 괜찮을 것 같다. 나도 차라리 여러가지 맛으로 조각으로 사올껄 후회하고 있다.




왼쪽 초록색 포장이 야마토차 바움쿠헨, 갈색 포장이 사슴 녹용으로 만든 바움쿠헨이라고 한다.





딸기맛 바움쿠헨은 사슴이 딸기같이 생겨서 귀엽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판매하니, 맛보실 분들은 조각 구매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녹차맛 구입완료. 마치 천안에서 호두과자 산 느낌과 비슷하다.

오미야게(ぁみゃげ)로 적당한 듯.


야마토차 바움쿠헨 1200엔 (2013년 7월 8일 기준 환율 11.36 / 13632원)





무사히 간사이여행을 마치고 함께 돌아온 야마토차 바움쿠헨.





유통기한이 제법 남아서 편히 맛볼 수 있다. 안에 진공(?) 비닐포장이 한번 되어있다. 

야마토차 가루가 들어있고, 이렇게 바움쿠헨이 들어있다.

나이테처럼 장수 번영을 기원해서 축하 선물로 많이 준다고 한다.





조각을 내서




함께 들어있는 야마토차를 타서 먹었다.




온몸이 녹차녹차해지는 느낌이다.

피 색도 초록색으로 변할 것 같은 그런 맛?ㅋㅋㅋㅋㅋㅋㅋ

헐크가 될것 같은 그런 맛?ㅋㅋㅋㅋㅋㅋㅋㅋ


바움쿠헨은 담백해서 좋았으나, 같이 들어있던 야마토차는 그야말로 쇼킹이었다.

해조류 흡입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에서 구입하는 도쿄바나나가 조금 질린다면, 나라에서 만나는 사슴 바움쿠헨은 어떠신가요?



크게 보기


주소 : 奈良県奈良市油阪地方町5 マツヤマビル1F

Tel +81-742-24-0090

영업시간 : 9:30 부터 20:30 연중무휴

www.rokuya.co.jp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