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에서 가볼 곳은 기타코 이진칸(北野異人館街)이라 생각해서 산노미야역에서 걸어가기로 합니다. 18세기 개항 후 외국인들이 살던 동네이다 보니 유럽풍 향기가 팍팍 풍기는 곳으로 향하는거죠. 걸어서 총총 가기로 합니다. 먼저 이스즈베이커리에서 빵을 구입했고, 이쿠타로드를 따라서 저 멀리 보이는 도큐핸즈에도 들어가봅니다. 사실 날이 많이 더웠던 터라 도큐핸즈 구경하는 시간이 천국 같았어요. 시원합니다. 도큐핸즈 왼쪽으로 가다보면 돈키호테 산노미야점도 있으니 더위에 지치시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길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우리의 추억의 윙버스 고베 지도를 보고 여행을 했기에 지도를 보며 어딜 가볼까 고민해 보던 차에 토어로드가 눈에 띄더라구요. 고베 개항 당시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통근길이라고 합니다. 저기로 올라갔다 가면 키타노 이진칸과 좀 멀리 떨어질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위로 고고.





몬 이라는 레스토랑이네요.





개항의 향기가 솔솔





고베에서 철판 스테이크도 많이 먹는다던데 카와무라도 보이네요. 츄읍





조금 올라가다보면 신사가 하나 나옵니다. 여긴 이쿠타신사(生田神社)입니다. 아침 7시부터 해가 질때까지 들어갈 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여긴 일본 최고의 태양신을 모신 사원이라고 하네요? 이날 무척 더웠는데... 그만큼 더운 날씨랑 어울리던 신사였어요. 이 태양신의 이름이 와카히루메노미코토(わかひるめのみこと [稚日女尊]) 이라고 하는데 어린 여신이라는 소문이? 홍수와 전쟁, 한신 대지진 등 큰 재해가 있었어도 늘 피해를 입지 않아 부활의 신이라고도 불린대요.





운이 좋으면 결혼식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파란하늘아래 이쿠타신사.





어느 나라든 셀카찍는 포즈는 비슷한가 봅니다.





신사를 나와서 히가시몬가이(東門街)를 걸어봤어요. 





이렇게 심플한 외관을 한 곳도 있었구요.





골목을 따라 나가다 보니 이쿠타신사 뒷문이 있어서 황당했죠. 신사 들어갔다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뺑 돌아서 다시 나왔으니 말이죠. 흑...  이제 정신좀 차리고 다시 이진칸으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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