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몇이나 될까? 다이마루백화점앞에 물 분수대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2시간이나 지났는데 오지 않는 유니오빠. 문제는 내게 있었다. 다이마루라고 말하지 않고, 마루이백화점으로 이야기했던 것. 그래도 물분수 옆에 포켓몬스터 피카츄 포스터가 있다고 알려드렸는데, 못찾으셨다고 했다. 일본어를 잘못하시는데, 내가 실수로 잘못말해서 국제미아 될 뻔했던 오빠한테 정말 죄송했다. 2시간을 우메다 지하던전에서 헤맨꼴이니 정말 미안했다. 흙흙. 처음에 기다릴땐 왜 못찾아오실까 걱정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알려드려서 ㅠㅠ 다이마루백화점 앞에서 기다리던 나는 지쳐서 혼자 우메다 공중정원 야경을 보기로 했다. 나는 이날 간사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까.


1시간쯤 오빠를 기다리다가 지쳐서, 밤 9시쯤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가기위해 걸음을 옮겼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찾아가면 되는데, 지도에서 보면 신우메다 시티라 쓰여진 붉은 네모칸 있는 곳이다. 내가 서있던 곳이 다이마루백화점이었는데 분명 지도에서 보면 가깝고, 실제로 스카이빌딩이 코 앞에 보이는데도 찾아가기 조금 헷갈린다. JR오사카역 출구로 나와서 요도바시카메라만 찾았다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메다 공중정원 가는 방법

네이버 무한긍정소녀(kmjhan91)님 http://blog.naver.com/kmjhan91/50175038551 




그리 어렵지 않게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찾아왔다. 처음에 빌딩 입구에서 어디로 가는지 몰랐는데 FUN FUN PLAZA라고 쓰여진 별도의 입구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쭉 올라가면 된다. 간사이쓰루패스를 가지고 처음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우메다 공중정원. 원래 입장료가 700엔인데 간사이쓰루패스 당일 사용한 날짜가 적힌 부분을 보여주면 10%할인을 해준다. 오후 10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시간은 넉넉하다. 아, 음료수 하나 사올껄... 안에 있는 카페는 일찍 문을 닫았더라.


우메다 공중정원 입장료 630엔 (2013.7.9 기준 환율 11.36 / 7157원)





이렇게 황량한 모습





음료수 하나 가져와서 앉아서 마시면서 구경했으면 좋았을것을... 

유니오빠와 함께 스타벅스를 먹겠다고 한 약속이 이렇게 처참히 무너지다니 아쉽구다.





카메라로 찍을땐 야경이 제대로 안나오는데, 폰으로 찍으니 꽤 봐줄만하다. 꼭 삼각대를 가져와 찍도록. 꽤 높아서 조금 어지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빼곡한 빌딩 사이로 번지는 빛이 참 멋있었다. 진짜 혼자보기 아까운 광경이다. 공중정원(空中庭園)이란 말의 느낌이 좋다. 보아 4집 앨범에 수록된 <공중정원> 노래도 좋아하는데, 뭔가 그런 몽롱함이 있달까?






포토스팟이 있으나 혼자왔으니 개나주자. 훌쩍-





일본에 20개의 타워가 있는데 각 타워마다 스탬프를 모을 수 있나보다.

우메다 공중정원도 있었고, 텐노지역에서 갈 수 있는 츠텐카쿠(통천각)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념 도장도 찍어가고-





위로 올라올 수 있길래 올라가보니 바람이 휙휙 분다.





이곳도 사랑의 열쇠가 유행했는지 자물쇠가 달린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커플이 있었다.

설마 자물쇠 열쇠를 빌딩 아래로 던지는건 아니겠지?





여러 블로그에서 보았던 대로, 흰색 옷을 입고 있으면 빛이 났다.





요건 갤럭시카메라로 난간에다 올려놓고 찍었을때 이렇게 나오고,




이건 갤럭시 S4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을때 분위기다.

블로그로 가져왔을때 좀 별로이긴한데, 폰으로 보면 꽤 그럴싸하게 나온 야경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빌딩숲의 빛들-





이렇게 오사카 여행의 아무리를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했다.





밑에 Bar가 있는데, 여기서 칵테일 한잔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이제 내려 갑니다.




크게 보기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