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전세계를 비교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되곤 한다.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맥도날드는 태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한것 같다. 전세계에 빅맥을 기준으로 각 국가의 물가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빅맥지수도 있고, 이제는 각 국가별 특색있는 로컬메뉴를 만날 수 있으니 맥도날드를 찾아가는 일이 가끔씩은 재미있기도 하다.


독일에는 뉘른베르크 소세지를 넣은 맥뉘른, 프랑스의 크로크무슈를 응용한 크로크 맥도, 네덜란드 정통 크로켓을 고기패티 대신 넣은 맥크로켓, 스페인 만체고 치즈를 넣어 만든 햄버거, 터키의 맥타코 케밥, 그리고 우리나라의 불고기버거같은 메뉴들 말이다. 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로컬메뉴는 바로 '콘파이'. 촉촉히 비내린 카오산로드를 걸어가며 맥도날드를 만났다.





태국 맥도날드에 방문하면 꼭 기념사진을 찍어야할 것 같은 광대 캐릭터인 로널드 맥도날드(Ronald McDonald). '사와디캅-' 하고, 반겨주는 기분이다. 보통은 카오산로드에 첫 발을 내딛으면 팟타이 부터 먹을텐데, 길거리에서 걸어다니며 먹기엔 비가 내리는 이 분위기엔 도저히 팟타이는 아닌것 같았다. 비도 피하고, 로컬메뉴도 맛볼 수 있는 맥도날드로 선택!



 Tip! 로널드 맥도날드와 사진찍기엔 카오산로드 Buddy에 있는 곳에서 찍는게 훨씬 좋다.





아무래도 맥도날드 카오산로드점엔 외국인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내 앞에도 한국인 분이 콘파이를 주문하신다.





여기도 쓰레기를 테이블에 놓고 가는 분위기인가? 

다들 놓고 나가는 바람에 깨끗하게 비워진 자리를 찾기도 힘들다. 

스윽- 밀어놓고,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 앉았다.





콘파이를 주문하고 6분 정도 기다리자, 봉투에 넣은 콘파이를 건네준다. 먹고 갈건데, 이렇게 넣어주는건가?

아무래도 가지고 가는 거라 생각한 것 같다.


도미토리에서 만난 여행자 분은 콘파이 주문하고 30분을 기다렸다고 한다. 

주문 상황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은 복불복인듯 싶다.





금방 갓 튀긴 듯한 콘파이의 뜨거움에 살짝 놀란다. 뜨거운 표시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정말 뜨거웠다.





잽싸게 개봉해서 콘파이를 시식하도록 하겠다. 뜨거운 모락모락 연기가 나고, 한입 베어물자 퍼지는 옥수수맛. 옥수수콘을 먹는 맛봐 별반 다르지 않는데, 태국에 어째서 콘파이가 생겼는지는 의문이다. 뜨거울때 먹으면 맛있다고 하더니... 한번 먹어볼만한 메뉴다. 다른 분은 많이 사서, 한국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이야길 하던데... 적어도 내 취향의 메뉴는 아니였다. 그저 로널드 맥도날드와 같이 사진 한장 찍고, 콘파이 하나 먹으면 충분한 분위기였다. 본인이 먹어보기전에 모르는 일이니, 한번쯤 먹어보아도 좋다.



맥도날드 콘파이 25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875원)



오히려 나는 필리핀 졸리비의 피치망고파이가 더욱 생각이 나던걸?




맥도날드 카오산로드점 가는 방법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