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숙소를 찾게 된건 단 하나 이유. 룸피니공원과 가까워서.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국경을 넘어가려고 찾았던 방법중 룸피니공원 앞에서 5~7사이에 출발 한다는 카지노버스를 타기위해서였다. 카오산에서 아침일찍 일어나 택시타고 이동하는게 자신이 없어서 일찌감치 가서 위치확인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룸피니공원과 가까운 Etzzz hostel (엣츠호스텔)을 찾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는 부담감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예약을 했는데, 이 예약이 잘 못되는 바람에 내 기억속에 안좋은 한 획을 그은 곳이기도 하다.


카오산로드 일대가 아니라 한적하게 지내고 싶다면 엣츠 호스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유럽인들 위주로 많이 오는 호스텔이기도 하고... 쑤쿰윗이나 씨암일대에 주로 방문할 여행객이라면 꽤 괜찮은 위치라 할 수 있다.



낮에 찾아간 엣츠 호스텔의 입구. 뭔가 잔디잔디한 간판이다. 배낭가방 짊어지고 오랜시간 걸어서 찾아와서 정신을 놓을 지경이었다. 버스를 잘 못내리는 바람에 생각보다 한참을 걸어야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4일 숙박하면 3일 가격에 해준다는 이벤트였다. 그만큼 나는 예약을 안하고 찾아가도 되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것 같다. 내가 홈페이지에 2중 예약을 했는데, 예약비를 2번이나 빼갔더라. 카운터에 이야기했을때 중복 예약되었다고 하더니만 예약비를 그렇다고 두번 빼가는게 어디있음? 그래서 예약비로만 280바트를 냈다. 거의 오천원되는 돈을 공중에 뿌리다니. 차라리 예약을 한다고 한다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하지말고, 아고다같이 호텔&호스텔 예약사이트에서 직접 하는게 낫다. 암튼 이 예약사고때문에 내가 엣츠호스텔에 대한 점수를 깎았다. 흥-



입구에 엣츠호스텔 근처에서 탈 수 있는 버스노선도에 대한 설명을 해놓았다. 마치 굉장히 편리한 위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트랙픽잼에 걸리면 버스가 안온다. 저 버스노선만 믿고 기다리다가 1시간동안 길가에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었다. 버스 배차시간도 제법 간격이 큰것 같다. 그래도 구글 지도 활용해서 잘 다녔으니... 위치가 그리 나쁘진 않았고 하겠다.


그리고 내 목적은 캄보디아 국경행 카지노버스 타기위해 찾은 거였으니 뭐 ㅋㅋ





잠시 고민을 했다. 6인실 Female 도미토리랑 4인실 Mixed 도미토리랑 가격이 같은데 나는 어딜 선택해야하는가. 같은 가격이면 좀더 사람이 없는 곳이 나을것 같아서 4인실 믹스 도미토리에 2박을 하기로 했다. 우선 카오산로드 일대를 벗어난다는 설렘에 2박을 했는데... 그게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잘모르겠다. 결과적으로 2중예약을 해서 4인실에 2인이 예약이 되어있던 터라 첫날은 유럽 남자애 하나랑 나랑.. 그리고 이중 예약된 나. 이렇게 3명이섴ㅋㅋㅋ 방을 썼고. 그 다음날엔 유럽 남자애가 떠나고... 나랑 이중예약된 나. 이렇게 방을 썼다. (혼자 방을 썼다는 말이다.) 그래서 쾌적해서 좋았다는 후기를 남기고 싶다.


Etzzz hostel 4인 도미토리 2박 63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22050원)

예약 140 THB * 이중예약 140 THB = 280THB (실제 통장 인출금액 9835원) = 31885원




카운터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수건과 키 보증금으로 200바트를 냈다. 체크아웃을 할때 돌려준다고 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중간에 휴게실처럼 이용하는 의자가 있는데, 보통은 이렇게 비어있는데... 가끔은 여기서 캐리어 짐 정리를 하고 있는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다. 진짜 가방에서 짐이 한가득 나와서 놀랐다.




여기는 층마다 색깔 컨셉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깔끔해보이는 느낌. 2층은 빨간색이 테마. 

여긴 4인실 위주로 있는 것 같았다. 



신발은 1층에서만 신을 수 있다. 와이파이 패스워드랑 뭐 각종 호스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메뉴판.




내가 쓰던 23호실방 4인실의 모습이다. 침대 머리맡에 조명이랑 콘센트가 있는 편리한 유럽형 스타일의 호스텔.

저 주황색 뭉탱이는 나보다 방을 먼저쓰던 유남이가 쓰던 흔적이다. 




침대옆에 사물함이 있긴한데... 내 자물쇠가 작은거였는데 제대로 안잠겨서 결국 쓰지 못했다. 자물쇠 크기가 좀 커야한다. 자물쇠 고리를 잠는 부분이 굵어서 내 쪼그만 자물쇠는 무용지물이었다. 그야말로 귀중품만 놓을 수 있는데, 나는 파우치랑 목욕용품을 넣고 썼다. 아침에 씻으러 갈때 뒤적거리기 귀찮으니까 그냥 사물함에 넣었다.




2층침대 위에서 찍은 모습.




여기가 2층 4인실 쓰는 사람들이 쓰는 화장실인데 변기랑 샤워기랑 이렇게 일체형으로 4개가 있다. 근데 이용하면서 별로 불편하진않았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아침에 나랑 겹치는 사람도 없어서 쓰는데 불편하지도 않았고.






3층은 6인실이 있는데 인가... 잘 모르겠다.



4층엔 휴게실도 있고 방도있는데... 아마 12인실이 여기있지 않을까싶다. 

자꾸 사람들이 4층에서 나왔으니까...? 휴게실은 한 커플이 TV를 보고있었고, 또 한사람이 컴퓨터를 하고 있다. 




밤에 바(Bar)도 운영을 하나보다.




옥상에 올라와 보니 파란하늘과 흡연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엣츠호스텔 골목에서 나오면 룸피니 복싱경기장이 바로 보인다.





카운터에 직원이 24시간있어서 새벽 5시에 체크아웃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국경넘어가는 카지노버스 탈 사람이라면 12인실 쓰는데 괜찮다고 하고싶다. 욕실도 밖에 있으니 자는 사람들 방해할 염려도 없고. 나는 비수기라 4인실을 혼자쓰기까지했으니... 룸피니 지하철과 가깝고, 아침에 일어나서 룸피니공원에서 조깅도 해도된다.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들 많다. 


http://www.etzhos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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