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드디어 태국 포스팅을 벗어나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먹은게 참 많구나. 오늘부터 나에게 좋은 기억과 슬픈 기억과 안좋은 기억을 모두 다 준 캄보디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다. 캄보디아 씨엠립은 그래도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레스토랑에 대한 후기는 긍정적으로 남길 수 있다. 식도락을 추구하는 나에게 캄보디아라는 나라는 조금 많이 실망을 가져다주었다. 왜 특정 식당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이 많을걸까 싶었는데... 맛있는 곳은 유명한 이유가 있다. 그만큼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는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기때문이다. 그중 제일 잘 알려진 캄보디아 전통 음식들을 판다는 크메르키친(Khmer Kitchen)으로 갔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가게 외관. 작렬하는 태양빛을 가득 담아주었다. 크메르키친이 여러 점포가 있는데 이곳이 2호점이었던가? 이때만해도 낯선 뚝뚝 드라이버였던 핀오빠에게 '크메르키친'이라고 말하고 도착한 곳이 여기였다. 태국에서 이른 아침 카지노버스를 타고 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해서 먹는 첫끼라 다들 많이 배고픈 상태였다. 처음에 수끼를 먹으러 가려했는데 2시부터 쉬는 시간이라고 안받아주더라. 그래서 찾은 곳이 이곳!




대부분 오픈형 레스토랑이라 시원함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커다란 대형 팬이 돌고 있어서 그야말로 가만히 앉아서 땀을 식혀야했다. 태국이랑 전혀다른 더위에 놀랐다. 많이 봤던 체크무늬 테이블보가 인상적인 크메르키친. 카지노버스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과 동행하기로 해서 같이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했다. 혼자다니는 여행객에게 정말 다행인 일이었다.




내가 주문을 안해서 기억을 못하는 메뉴. 파파야샐러드같다. 태국의 쏨땀과 같은건데 캄보디아 스타일인가? 그건 잘 모르겠다. 그래도 야채 먹기 어려운 캄보디아에서 씹는 맛을 내기위해 주문했던것 같은데 나쁘지 않았던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의 주 메뉴는 이것이 아니었기때문에 패스.




아, 밥은 무제한인가보다. 밥을 더 달라고하면 밥통을 들고와서 더 주시던데... 

나는 얼마나 배가고팠던지 밥을 더 달라고 했다.ㅋㅋ 언니오빠들 내가 먹는 양보고 놀라시더라. 하하;;



각자 마시고 싶은 음료를 주문했다. 

아, 오자마자 물 시켜서 다들 벌컥벌컥 마셔댔음 ㅋㅋㅋㅋㅋ 캄보디아 장난 아니라면서.





카레를 2종류로 주문했는데 돼지고기 카레였던것 같다. 맛은 제법 괜찮다. 

우리가 생각하는 3분요리 스타일은 아니고, 좀 맑은 카레인데 먹을 만해다.





모닝글로리였던것 같은데... 이게 얇게 생긴걸 먹었다가 굵게 생긴걸 먹으니 다른건줄 알고 착각했던것 같다. 동남아 권역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야채 섭취를 위해 주문하는 메뉴. 캄보디아에서도 자주 먹는 요리인가보다.






앞접시에 덜어먹는동안 카레가 또 나왔다. 치킨카레랑 비프카레. 둘이 카레맛이 비슷한데 고기가 어떤것이 들어갔느냐의 차이랄까. 삶은 당근을 싫어해서 당근은 골라내고 앞접시에 카레를 슥삭 비벼먹으면 순식간에 밥도둑이된다. 오랜만에 여럿이서 밥먹어서 나는 굉장히 즐거웠는데 언니오빠들은 잘 모르겠다...ㅋㅋㅋ




이정도면 외국인들에게 받는 가격대에 맛도 괜찮은 곳 같다. 

현지인들은 절대 사먹을 수 없는 무지막지한 가격이지만 말이다.


크메르키친 카레 2 + 모닝글로리 + 파파야 샐러드 + 물 + 쥬스 22.5 USD (25166.25원) /4





크게 보기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