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푸온을 둘러보고 서쪽 출구를 따라 가다보면 네번째 방문장소인 피미엔나카스(Phimeanakas)를 만날 수 있다. 원래 이 장소는 앞쪽에 코끼라테라스가 있는 동쪽문에서 들어와야하는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바푸온의 서쪽을 지나 찾아오게 되었다. 피미엔나카스는 왕이 수시로 드나드는 왕궁 부속 사원이라고 한다. (태국 방콕 왕궁에 있는 에메랄드사원같은 그런 왕궁 부속 사원이었나보다. 태국쪽이 훨씬 화려했지만...) 



12시 51분

피미엔나카스의 탑은 황금으로 장식되어있었다는 소문이 전해져오는데, 이 탑안에는 머리가 9개 달린 뱀의 정령이 살았다고 한다. 왕은 인간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 전에 이 뱀의 정령과 먼저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그런 이상한 조건이 있었다. 만약 뱀의 정령과 먼저 하룻밤을 보내지 않으면 인간여자와 잠을 잔 왕은 죽는다고 한다. 그런 무시무시한 뱀 여인에 대한 전설이 있는 피미엔나카스. 왕이 뱀여인과 하룻밤을 보내는 비밀스러운 궁전이라는 소문이 있던곳이었던 셈.





앙코르톰 지도출처 : magicbus님 http://goangkor.com.ne.kr/ankor/an-thom.html




바푸온의 서쪽 출구를 통해 길이 나있는데, 그 길은 숲을 따라 걷는 한적한 산책길같다. Y오빠랑 피미엔나카스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거친 숨을 내쉬고 커다란 DSLR을 들고 있는 한 관광객을 만났다. 남인도에서 온 분이셨는데, 삼성스마트폰을 쓰신다며 보여주셨다.ㅋㅋ 그리고 우리에게 힌두교 시바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바푸온의 웅장함이 멋있긴하지만 인도에 있는 사원이 더 멋있다며 사진을 보여주시며 자랑해주셨다. "와, 인도가보고 싶어요. 바이바이~" 로 피미엔나카스 입구앞에서 헤어졌다. 이 분은 숲속 곳곳을 사진을 남기고 싶어했기때문에 우리는 걸음을 빨리해 움직였다.

 




근데 혼자 돌아다니면 조금은 치안이 걱정되는 길이긴했다...;; 잽싸게 걸어나가자.




이 입구를 쏙 빠져나가면





피미엔나카스가 등장한다.


J언니는 피미엔나카스가 너무나 숲속에 아름답게 등장을 해서 반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멀찍이 앉아서 이 사원을 바라보았다고 하셨다. 





피미엔나카스를 올라가볼 수 있는데 가파른 계단이라 서쪽에 있는 관광객들을 위한 계단으로 올라가볼 수 있다. 이미 바푸온에 올라가봤다가 내리쬐는 뙤약볕에 지친 바람에 피미엔나카스에 올라가보는 것은 하지 않기로했다. 


왕은 정말 체력이 대단했던것 같다. 이 가파른 계단에 올라 뱀의 정령과 하룻밤을 자야했으니까. 헥헥.





피미엔나카스를 보고 배가고파서 뚝뚝이가 있는 주차장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벌써 1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었다. 쁘레아빨릴라이와 코끼리테라스, 문둥왕테라스는 밥먹은 뒤에 가보기로 했다. 앙코르와트를 구경하면서 느낀게 체력관리를 정말 잘해야한다는 거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금방 지쳐버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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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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