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09분

피미앤나카스를 둘러보고 앙코르톰 동쪽탑문을 통해 빠져나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이 주변을 관람하고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워낙 날씨가 더운 탓에 금방 지쳐버린것도 한몫하긴했다. 복원이된 석상과 아닌 석상의 차이가 정말 큰 테라스를 빠져나왔다.





왕의 광장이라는 곳에 뚝뚝이 기사들이 주차를 하고 쉬고 있는데, 우리의 뚝뚝기사 핀은 나무 그늘아래 뚝뚝이를 세워두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늘어지게 낮잠을 잤을까? 오전에 럭키버거 햄버거를 사줬었는데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맛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기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햄버거라고 말하길래 깜짝놀랬고. 그 첫 햄버거가 맛이 없었다고 하니 괜시리 무안해지기도 했다.





2시 35분


점심을 먹고나서 식당가 뒷편으로 있는 끌리앙(Kleang)을 보러 갔다. 

많이 보러 오는 건축물은 아닌데, 뭔가 궁금해서 들어가보았다.


 






'창고'라는 뜻의 끌리앙은 창고같지 않은 비쥬얼에 대체 왜? 라는 생각으로 한번 둘러봄직하다. 목조건물로 지어졌지만 나중에 우리가 보는 석조건물 형태로 개축되었다고 하는데 밀림속에 파묻힌채 오랜세월을 보낸 흔적이 엿볼 수 있다.









다시 코끼리 테라스(Elephant Terrace)로 돌아왔다. Y오빠가 코끼리테라스가 굉장한 볼거리라며 그려진 코끼리의 모양 하나하나를 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앙코르톰의 왕궁 출입구인 동문 테라스에 이어지는 벽을따라 실제 코끼리의 크기로 코끼리떼가 이어진다.






문둥왕의 테라스 (Terrace of the Leper King) 쪽으로 이동했다. 조각상의 피부가 마치 피부병에 걸린것처럼 매끄럽지 않아서 지어졌다는 문둥왕이라는 이름...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문둥왕 동상을 만나러 가자.


테라스의 벽의 부조는 뭔가 이것저것 빼곡하게 차있다. 정말 다양한 조각들이 그려져있는데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가루다(독수리), 나가(뱀)부터 압사라, 인간등 다양하게 돌출되어있다.





문둥왕 조각상은 이곳에 놓여진 것은 모조품이고 진짜는 프놈펜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보물 1호라고! 






3시

문둥왕 테라스를 지나 쁘레아빨릴라이로 가는길에 뗍쁘라남 (Tep Pranam)이라는 사원을 지나는데 특이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스님이 물을 뿌려주며 축복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는데 앙코르톰하면 아무도 살지않는 오래된 유적지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신기했다.





쁘레아 빨리라이(Preah Palilay)는 나무로 우거진 숲속 사이에 있는 사원으로 초록빛 숲으로 들어와 구경하는 느낌이 제법 괜찮았던 곳이다. 나무들때문에 사원 훼손이 심해서 잘랐다고 쓰여있는데 책속의 사진과 다르게 나무가 자란 모습이 보였다. 금방 또 가지를 내어 자라는 나무의 생명력이 쁘레아 빨릴라이를 더 신비롭게 보이게 한다.







뒷쪽으로 뭔가 빤짝하는게 보여서 뭔가 했더니 금색 나무가 안에서 빛을 내고 있었다.





쁘레아빨릴라이를 둘러보고 나가는 길





함께 앙코르와트를 여행중인 J언니가 피미앤나카스쪽에 앉아서 기다리기로해서 데릴러갔더니

 어떤 소와함께 슬렁슬렁 걸어오셨다.






그리고 그 소의 주인인냥 함께 있던 꼬마아이의 손에 사탕이 쥐어져있는걸 보니 언니가 사탕을 건네준 모양이었다.

잘가라고 배웅도 해주는 꼬마아이. :)





다시 코끼리테라스를 지나~ 뚝뚝이를 타고 승리의문을 빠져나와 다른 사원을 둘러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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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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