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유적지 투어 셋째날. 첫째날 앙코르톰 둘째날 앙코르와트와 똔레삽호수를 둘러보았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조금 멀리 떨어진 반띠아이쓰레이(Banteay Srei)에 가기로 했다. 이미 첫째날 3일 투어 일정을 뚝뚝이 기사와 협의를 해둔 상태라서 그가 이끄는대로 뚝뚝이에 몸을 실어올릴 뿐이었다. 사실 3일째 되는날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꽤 멀리 이동해야한다는 사실만 알뿐. 뚝뚝이 기사 핀은 어제 우리가 스몰투어 코스중에 빼먹은 3개의 사원을 못보고 지나간것에 대해 신경이 쓰이는지 반띠아이쓰레이와 반띠아이쌈레를 둘러보고 다시 보러 가지않겠냐고 물어왔다. 다들 괜찮다고 사양하고 '동양의 모나리자'가 있다는 반띠아이쓰레이로 향했다.


2013년 09월 6일 10시 28분




50분정도 뚝뚝이를 타고 달려 도착한 반띠아이쓰레이. '여인들의 성채'라고 이름이 붙어있는 여성적인 사원이다. 브라만 고승 야즈나바라하에 의해 건림된 흰두 사원으로 부조 장식이 크메르 예술의 극치라고 일컬어 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소개되어있다. 도착하자마자 너른 주차장이 보이는데 이곳의 픽토그램 안내판에 눈길이 간다. 뚝뚝이를 표현한 픽토그램은 동남아 권역에서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사원 주변을 둘러보는 안내표지판이 모두 픽토그램으로 되어있다.


앙코르 유적중에서 제일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정비되어있는 곳이다.





부조가 유명한 곳이다보니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장소였다. 운이좋으면 한국인 가이드와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을 따라다니며 귀동냥으로 반띠아이쓰레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나처럼 배낭여행객은 여행 안내책자 하나에 의지하며 둘러봐야하니 자세한 이야기를 모르고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이들이 멈출때마다나도 같이 멈춰서 둘러보고, 이동하면 따라 이동하고.















이것이 동양의 모나리자!






이 사원을 복원하던 고고학자는 "크메르 건축 예술의 보석"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정교하고 완벽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1923년 프랑스인을 주축으로한 도굴꾼들이 조각을 떼어 도망갔다가 다시 되돌아온것으로 유명하다.







관람을 하고 오른쪽에 있는 길을 따라 빤디아이쓰레이를 둘러서 나오게 되어있는데 "Platform of view point"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는 곳에선 들판이 펼쳐져있는데 진짜 새가 나타나는 건지 한참을 픽토그램과 펼쳐진 들판을 들여다봐야했다. 밀림속에 가려져있다가 도굴꾼때문에 발굴과 복원작업이 빨리 진행되어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반띠아이쓰레이. 도굴꾼들이 탐내는 아름다운 부조이기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줄이 쳐져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것도 행운이라는 그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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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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