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후기를 남긴 사람이 내가 처음일것 같은데... (내가 찾아봤을때 한국어로된 후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고다에서 제법 평점이 좋은 호스텔이 있길래 봐두었던 카모리 백팩커스 호스텔 (Camory backpackers hostel). 한국인 여행객들은 돈을 좀 더 주고 호텔을 많이 찾는것 같았다. 아니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간다거나. 리버사이드쪽에 숙소를 잡고싶어서 찾는 와중에 카모리 백팩커스 호스텔로 결정을 했다. 12인실 게스트하우스라는게 조금 걸리긴했는데, 4인실도 같은 가격에 올라왔길래 머물어도 괜찮겠다 싶었다.


여행 비수기엔 예약을 안해도 된다는걸 제대로 인지했었다면 아고다에서 예약을 안하고 바로 찾아갔을꺼다. 그래도 비에 절어서 겨우 숙소를 찾아갔는데 방이 없어서 못가는걸 상상하니 끔찍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간것에 대해선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아고다 카모리백팩커스호스텔 예약 2박 24.20 USD (26314원 / 실 결제금액 26969원)



2013년 9월 7일 18시 52분


소리야쇼핑몰에서 저녁을 먹고, 걸어서 리버사이드쪽으로 걸어나왔는데 Krala hom kong 도로와 110번 도로 사이에 있는 위치로 확인을 했는데 호스텔이란 간판이 안보여서 한참을 왔다갔다거리며 찾았다. 알고보니 CAMORY Restaurant라고 쓰여있는 곳이었다. 1층은 레스토랑으로 2층은 바로 운영하는 하는 곳으로 들어가면 호스텔로 들어갈 수 있다. 우비를 쓰고서 헥헥 거리며 도착해 안쪽으로 들어서니 카운터에서 직원이 맞아준다.





여기서 내가 예약한 예약번호를 보여주고, 여권을 보여주며 체크인을 하면 된다. 가방을 내려두라고 해서 의자에 내려놓으니 체크인을 하고 직원이 내 가방을 메고 방으로 안내해줬다. 괜찮다고 손사레를 쳤는데 기어코 들어서 옮겨준다. 사실 팁을 줘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걸보니 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의 짐을 이렇게 옮겨주나보다.




카모리 백팩커스 호스텔의 12인실


나는 4인실방을 예약했는데 12인실 방으로 안내해줬다. 나중에 알고보니 12인실이 테라스랑 연결이 되어있어서 더 괜찮은 방이었다. 더군다나 비수기라서 침대가 전부 차지 않아서 괜찮았고, 1층 침대는 양옆으로 커텐을 칠 수 있어서 좋았다. 남녀공용이라서 남녀칠세부동석의 유교사상을 밑바탕으로 한 한국여성에겐 조금 꺼려질 수 있으나 보통 젠틀한 서양님들이 이용하기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다. 1층 침대는 여자, 2층 침대는 남자를 주더라.





테라스쪽에 있는 침대 사진 찰칵. 이렇게 수건이 리본 모양으로 펼쳐져있다.





여긴 내가 2일간 썼던 침대.





리버사이드의 뷰를 볼 수 있는 테라스. 비가 내리고 있었으니 테라스쪽이 젖어있었다.





이 리버뷰 테라스 있다는 점에서 서양피플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호스텔이었다.




카모리 백팩커스 호스텔에서 버스나 보트 티켓 대행을 해주고,

환전, 세탁서비스도 제공한다.


아, 샤워실이 4개인가 있었는데 옷걸이가 뜯어져서 옷을 걸어두기가 애매했던것 빼고는... 괜찮았다.

시설도 깔끔했고, 저녁때엔 세면대에서 빨래하는 서양언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저녁때 누워서 쉬었던 빨간 의자. 선풍기 켜고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여행객들이 다가와서 말을 걸곤 했다. "넌 어디서 왔니?" "나 캄보디아에서 깜짝 놀랐어. 도로에 소가 걸어다니는거 봤어?" 라고 두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말을 걸어오던 스위스 남자애가 생각났다. 내가 다이어리를 쓰고 있어서 끄적끄적 거리며 있으니 자기는 안훔쳐본다며 어차피 니가 뭐라쓰는지 모른다며 혼자 웃어제끼던게 생각난다. 이럴때 내가 영어로 하고 싶은 말들을 다 꺼낼 수 없음이 아쉽구만 흙흙 ㅠㅠ




책을 놓고가는 여행객들이 있어서 영어로된 소설책들이 굴러다니기도 하고, 헤어드라이기도 있으니 필요하면 쓰면 된다.

워낙 날씨가 더워서 수건으로 몇번 털면 머리는 금방 마르지만...;;






저 빨간곳이 4인실 방이었는데, 내가 예약한 방이 저기였는데 12인실을 내어준게 의아했는데...

12인실 방과 복층구조로된 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4인실 창가에서 12인실 방이 보인다....;;;





밖에 나갔다오니 수건을 바꿔서 침대에 놓아주었다.





카모리 백팩커스 호스텔의 또 하나의 장점은 조식이 포함되어있어서 1층에서 주문해 먹으면 된다는 점.

원래 3.95달러의 가격에 판매하는 음식인데 호스텔에 숙박하면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커피 한잔




에그베네딕트를 주문하니 이렇게 등장한 ㅋㅋ 근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리버뷰와 조식포함.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 프놈펜에 머문 숙소에서 괜찮았던 곳.




#167 Sisowath Quay, Sangkat Phsar Kandla 1 Khun Doun Penh

+855 12 664 567



크게 보기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