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의 패션? 이곳에서

오르세이시장 (Phsar Orussey | Orussey Market)

182, pnom penh, Cambodia



캄보디아 프놈펜의 시장 소개 두번째. 전날엔 뚤뚬뿡(러시안마켓)에 다녀왔는데 다음날엔 숙소에서 걸어가기에 가장 가까운 오르세이시장(Orussey Market)에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것 같은데, 중간에 큰 도로 한번 건너는게 어려웠을 뿐이지 금방 찾아올 수 있었다. 이곳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패션시장 분위기가 난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시장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관광객들이 찾는 시장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어디 한번 들어가볼까?





우선 입구로 들어갔는데 잡다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어디를 먼저 구경해야하나 좀처럼 감을 못잡고 이리저리 눈을 돌리며 길을 걸었다. 통로가 생각보다 좁기때문에 반대쪽에서 사람이 오면 슬쩍 몸을 틀어줘야한다. 이때 소지품이 분실될 수 있으니 잘 챙기며 걸어야 한다는 뭔가 다짐같은 생각이 든다. 이럴줄 알고, 가방안에 소액의 금액과 여권사본만을 챙겨왔기떄문에 사실 잃어버도 문제가 되는건 스마트폰 하나였다. 사진을 찍느냐고 손에 꼭 쥐고 다녔으니 잃은것은 없으나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내에선 꼭 조심하자.





안에 들어가서 발견한 귀여운 돼지빵. 이곳이 약간 중국 분위기가 나는 물건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먹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중국의 느낌이 있다. 돼지가 복을 상징하기때문에 이런 빵이 나온건가. 엄마돼지와 아기돼지 6마리가 젖을 무는 모양의 귀여운 빵이었다. 이게 정말 귀여워서 구입할까했는데,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몰라서... '꺅, 귀여워!!' 정도로 그쳤다.





그리고 걸어가다가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냄새의 습격. 바로 과일의 왕 두리안 옆에서 어떤 과일을 썰고 있는 상인을 보았다. 세상에 썩은 냄새가 온 시장안을 진동한다. 처음에 지금 자르고 있는 과일이 두리안인줄 알고 참을 수 없는 냄새에 코를 막고 있었는데, 이 과일은 두리안이 아니었나보다. 옆에 오돌도돌 나있는게 두리안이었는데... 이 아줌마 곁에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직도 두리안의 맛을 못본게 아쉬웠지만... 감히 구입할 수 없는 포스였다.





오르세이 시장 1층은 농수산품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전날 가본 뚤뚬뿡시장과 규모 자체가 다르다. 





2층으로 올라가든 계단사이에서 찰칵!






2층은 의류, 신발,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상점으로 줄지어있다. 현지인들의 패션흐름을 주도하는게 바로 이곳인가. 물론 상류층은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여기서 느껴지는 현지 서민들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내가 캄보디아에서 태어났으면 오르세이시장표 옷을 입는것도 어렵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둘러보게 되었다.






어떤 옷을 고르고 입는지 눈길이 가는데, 이 시장내에서도 한류열풍이 부는지 짧은 청바지와 프린팅된 옷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나라 지하상가 의류메장에서 볼법한 그런 컨템페러리한 옷들도 많이 보이는데 코디법의 차이인지 조금 달리 느껴지기도 한다. 늘씬한 캄보디아 언니들의 쇼핑을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그리고 2층 의류매장 끝에서 만난 풍경. 이건 말로만 듣던 부화직전의 오리알구이?? 오리알은 28일 정도 지나면 부화하는데... 오리알이 20일 정도 되기전에 구워서 먹는다는 캄보디아의 간식이었다. 세상에... 감히 도전할 수 없는 그런 간식이 아닌가. 우리가 번데기를 간식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이들에게도 이게 별미인 간식일테지만. 도전할 수 없는 메뉴였다. 젊은 아가씨들이 오손도손 앉아서 오리알을 먹는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던 오르세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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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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