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카오산로드가 여행자들의 거리라면 베트남 호치민의 여행자거리는 바로 데탐 (Detham).

배낭여행객이라면 이곳을 들려야할 것 같은 그런 곳. 마침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넘어온 버스가 데탐거리 주변에 내려줘서 걸어서 금방 찾아간 거리다. 이곳에서 숙소를 구하고, 베트남 지폐인 동(VND)을 바꾸기 위해 환전을 알아보기도 하고, 스마트폰에 쓸 유심칩을 구입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던 곳. 장시간 버스 이동에 지친 마음을 달랠 신또를 사먹기도 하고, 길거리 노점에 앉아서 쌀국수 한 그릇을 사먹을 수 있는 그런 거리. 바로 호치민의 데탐거리다.

 




설레는 마음으로 바게트 샌드위치인 반미를 먹어보기도 하고, 당당히 카페앞에 노점을 펼쳐 판매하는 길거리 커피노점에서 베트남의 커피 카페 쓰다아를 구입해보기도 하고. 뭐든지 처음은 설레고 궁금하고 호기심이 넘치는 것 같다. 이곳도 사람 사는 동네이고, 우리와 크게 다르지도 않은데 말이다.



2013년 9월 15일 16시 22분

베트남 호치민 데탐거리 지도





데탐거리에 돌아다니면서 가장 크게 놀란건 씨티은행 ATM기가 곳곳에 있는 것. 비상금 사용을 위해 씨티은행 국제체크카드를 만들었는데, 태국 방콕이나 캄보디아에서 쓸 일이 거의 없었다. 그 이유가 씨티은행이 별로 없어서라 하겠다. 그런데 호치민은 곳곳에서 씨티은행 ATM기를 만날 수 있으니 여행객들에겐 환영할만한 일이다. 아직 환전하기 전이라 씨티은행 ATM기로 들어가서 바로 베트남 지폐를 인출하려고하니 한국어로 안내해주는 착한 서비스. 하지만 그냥 미리 준비해온 달러를 쓰기로 했다.





여기가 바로 데탐거리에서 유명한 바, 크레이지버팔로 (Crazy Buffalo)





피자헛이 이렇게 있으면 당황스럽잖아요.

심지어 파리바게트도 있으면 더 당황스럽잖아요.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츄이주니어가 베트남 호치민 데탐거리에도 이렇게 있으면 또 당황스럽잖아요.




그러는 와중에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non)을 쓰고 걸어가는 행인의 모습을 보면, 진짜 베트남에 왔구나 싶은 기분~





길거리에 의자를 두고 앉은 이 분들이 그냥 앉아있는게 아니라 상인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고 놀라고.. ^_^;;





여행정보를 얻기위해 그 유명한 신카페를 찾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때는 사무실을 옮긴지 얼마 안되서 간판을 안달아 못찾았을 뻔했던것. 워낙 데탐거리에 여행사가 많아서 환전이랑 투어 상품 알아보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뭐 그래도 안심이 드는 쪽으로 가서 신청을 하게 되는데, 무이네로 가는 버스도 예약할겸 신카페를 가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베트남에 있는 15일 동안 모든 도시 이동 수단을 신카페를 이용했다. 그래서 베트남에 있는 신카페 전 지점을 다 가보았네...


어쨌든 나의 데탐거리의 첫 이미지는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곳. 

시끄러운 오토바이소리와 북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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