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데탐거리 레스토랑 & 바

Allez Boo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Vietnam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아는 건물을 만났을때의 반가움! 그건 바로 Allez Boo 레스토랑을 두고 말하는 말이다. 호치민 데탐거리 초입에 위치한 이 곳은 여행서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데탐거리의 상징적인 곳이랄까.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네덜란드 청년은 론니플래닛 책을 꼬옥 쥐고 지도를 보면서 데탐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 창가로 지나가는 Allez boo를 보면서 내게 말했다. "우리 목적지에 도착한것 같아."


비록 뻘쭘하게 버스 옆자리에 앉아왔던 사이지만, 캄보디아 현지인들 틈에서 외국인이라는 동질감은 쌓은 듯 했다. 그렇게 스쳐가는 레스토랑인줄 알았는데, 내가 구한 숙소 빈호스텔 옆이 바로 Allez Boo였다. 도미토리가 4층이었는데 와이파이가 희미하게 잡혀 답답한 나머지 1층으로 내려와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다가 목이나 축이며 시간을 보낼겸 옆 건물에 있는 이곳을 들어갔다. 이제 내게 베트남 호치민의 도착지점을 알리는 곳이 아닌 시원한 음료수를 내어줄 곳으로 변신한 셈이다.




데탐거리 초입에 위치한 만큼 오고가는 여행객들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앞에는 베트남의 커피 프랜차이즈인 HighLands Coffee (하이랜드 커피)가 있다.




Allez Boo 메뉴판




아무리 해도 베트남 동(VND)에 대한 가격이 와닿지 않아서 뭐든 비싸게 느껴진다. 음료수나 마실겸 펴보았더니...

종류는 많은데 뭘 먹어야할지 고민이다. 그래서 무난한 Mixed fruit shake로 골랐다.





커피는 무려 5만동. 휘유~

커피를 마실꺼라면 차라리 앞에 있는 하이랜드에 가겠다.




팬케이크 페이지를 펴보니 9만동. 그냥 음료만 마시고 가야겠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와이파이 비번을 달라고 해서 접속. 이제 베트남에서의 14일간의 일정을 계획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무비자기간이 15일뿐이라 다른 여행지보다 쫓기는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 더군다나 베트남은 남북으로 기다란 모양인데,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육로로 올라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휴양지 무이네에서 그동안의 여독을 풀고, 달랏, 나짱, 호이안, 훼, 하노이, 사파, 하롱베이를 가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베트남 여행의 일정은 이곳에서 큰 틀을 완성했던것 같다.





주문한지 10분정도 되었을때 믹스 푸르츠쉐이크(Mixed fruit shake) 등장. 5시간전에 먹었던 노점 신또가 훨신 맛있었다. 이건 도대체 어떤 과일을 갈아 넣었는지 짐작이 안되는 그런 맛이다. 이것저것 씨 같은게 씹히는데... 암튼 맛은 생각 보다 별로였다. 밤에는 제법 바의 분위기가 나는데 직원은 굉장히 많은데 손님은 별로 없어 보였다. 그도 그럴게 트립어드바이저에 있는 이곳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가격대비 분위기며 별로라는 이야기.





나는 와이파이나 축내며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드느냐고 주변을 신경쓸 틈이 없었는데, 그냥 그럭저럭 즐길만한 분위기던데... 암튼 음료수 맛이 없었던건 인정. 



Allez Boo Mixed fruit shake 60,000 VND (2013.9.15 기준 5.1 / 3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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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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