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데탐거리 노점

반미 (Banh mi)



베트남에서 꼭 맛봐야할 먹거리 중에 하나 반미 (Bhan Mi). 프랑스의 식민지 였던 베트남! 그래서 프랑스 바게트빵이 베트남 식문화에 영향을 많이 끼쳤는데, 베트남은 밀가루보다는 쌀이 더 많으니... 쌀로 바게트를 만들어 먹는 반미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반미의 빵이 쌀로 만들어졌다는건 처음들었지만... 이 반미는 그냥 먹기보다는 샌드위치처럼 안에 먹거리를 넣어서 먹는다. 주로 햄과 야채 그리고 계란을 넣기도 한다. 그야말로 아침식사로 제격! 호치민에 있는 동안 같은 아주머니에게 반미를 사먹었다. :)





바로 뒤에 반미가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앞에 길거리 노점을 낼 수 있는건 베트남이기 대문에 가능한건가? 뒤에 노점에서 파는 반미의 가격은 3만동이 넘는데, 이 노점은 1만5천동이다. 반미를 먹기위해 아주머니를 찾아간 아침 7시. 현지인들도 많이 구입해 먹는 가게인지 한분이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주문을 하는 동안 다른 분이 오셔서 기다리기도 했다.





자, 이제 어떻게 주문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반미, 원..." 이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떼니 반을 가른 바게트를 쩍하니 벌려 양념을 바르고 이것저것 넣을 준비를 마치셨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저기 보이는 초록색... 우리의 적 고수(팍치)다. 저 악마의 향기라고불리우는 초록 풀떼기를 맛보고 싶지 않으면 아주머니가 손짓을 할때 절대 넣지 말아 달라고 고갯짓을 해야한다. 





이렇게 반미를 넣어주는 봉지가 따로 있을 정도. 음료수 테이크아웃할때 넣어가는 봉지크기처럼 생겼는데 반미를 넣어가기에 딱 알맞은 크기다. 내가 반미 인증샷을 찍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찍어대니 반미 아주머니가 나에게 한마디를 건네셨다. "가방 조심해야해." 어제 신또 노점 아주머니도 내게 가방 주의를 주셨는데, 반미 노점 아주머니도 내가 걱정이 되었나보다.


뭔가 현지인들에게 챙김 받는 느낌이 들었다... 하하. 너무 무방비하게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고 있다고 생각을 하셨나보다. 사실 가방안에 털어갈 것도 별로 없었다. 그저 카메라만 잘 챙긴다면 괜찮은 거였는데 말이지. 어쨌든 훈훈한 만남을 뒤로 한채 쑝~




반미의 맛은... 햄맛이 많이 났지만 오~ 캄보디아 프놈펜 빵집에서 맛봤던 반미보다 훨씬 훌륭했다. 

이것이 베트남의 맛이로구나!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무이네로 가는 버스타러 가기전에 반미노점에 다시 들렀다. 





역시 고수(팍치)가 들어가는지 확인을 하기위해 다가가서 체크! 초록 풀떼기 노노노~~





저 아주머니가 넣는 햄의 정체를 보기위해 다가가서 확인을 했다. 어제 먹을때는 맛있었는데... 두번째 먹으니까 저 햄이 약간 질리는 맛이 났다. 나중에 안 사실이... 계란을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주더라. 반미는 그야말로 원하는 종류로 골라서 집어넣을 수 있는 것. 주문할때 햄대신에 계란을 넣어달라고 해보자. 든든한 아침이 된다.





반미와 카페쓰아다로 시작하는 하루. 이것이 베트남의 아침의 정석!



데탐길거리 노점 반미(Banh mi) 15,000 VND (2013.9.16 기준 5.1 / 76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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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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