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이네 샌듄투어③

White Sand Dunes

화이트 샌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게 바로 사막이 아닐까싶다. 모래가 수북한 사구를 걸어가는 낙타와 사람들. 이게 내가 상상만 하덕 사막의 풍경이니 말이다. 베트남 무이네에서 우리가 그토록 보고싶어하는 사막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사막이라고 말하기 뭐한 작은 사구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제법 많이 쌓인 모래 언덕을 볼 수 있는 화이트샌듄(White Sand Dunes)은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져있다. 내가 선택한 지프투어는 레드샌듄에서 선셋을 보기로 되어있기때문에 석양으로 대신 보기로 하고, 화이트샌듄에서는 모래 언덕을 즐기기로 했다.





2013년 9월 18일 15시 18분


요정의 샘, 피싱빌리지를 들리고 이어지는 세번째 방문지는 화이트샌듄. 제법 거리가 떨어져있는지 지프차가 한참을 달린다. 비포장도로에 들어섰는데 멀리 소떼 무리가 보였다. 소들이 목동을 따라 걸어가는 길에 지프차가 살짝 다가가면 알아서 피해주는 모습이 퍽이나 자연스러웠다. 





화이트샌듄의 오아시스(White Sand Dunse Oasis)가 등장!

뭔가 우리가 상상하는 사막과 오아시스와는 다르지만, 제법 분위기가 있다.





화이트샌듄이 유료화가 된다느니 논란이 있었는데, 투어신청할때 별도의 입장료를 내라고 하더니 진짜 였다. 화이트샌듄으로 가는 입구가 2개가 있었는데 더 안쪽에 있는 길가로 들어서니 이렇게 매표소가 있었다. 직원이 지프차에 앉은 여행객마다 1만동씩 입장료를 걷었다.



화이트샌듄 입장료 10,000 VND (2013.9.18 기준 / 510원)





화이트샌듄 입구에 도착하면 매점이 하나 있고, 사륜구동차들이 늘어서있다. 사막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은 사륜구동을 많이 타는데 30분에 20~25 달러의 가격을 부르니 생각보다 비싸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얼마냐고 묻자 덥썩 가격을 불렀다. 그랬더니 같이 투어를 온 사람들이 걸어서 갔다오자며 다같이 타지 말자했다. 어차피 우리는 같이 움직여야하기때문에 이들이 타지 않는다면 화이트샌듄을 걸어서 구경하면 되는거였다.






그래서 다같이 화이트샌듄 중심으로 고고.





파란하늘아래 하얀색 모래... 진짜 사막에 온 기분이 든다. 

얼른 스마트폰을 꺼내어 체크인을 눌렀더니 


"당신의 첫 사막입니다." 


라는 멘트가 떴다. 뭔가 기분이 묘하다. 


엄연히 이야기하면 사막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모래언덕이지만, 

이만한 규모로 만나기도 드물기때문에 베트남 무이네에서 만나는 이색풍경이라 할 수 있다.






쪼리를 신고 걷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맨발로 걷는다. 

한낮에는 뜨거워서 발을 내딛기 힘들다던데 9월에 찾은 화이트샌듄은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 

오전에 잠시 비가 내려서 그런지 오히려 축축한 기운이 남아있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넋을 놓고 바람이 부는 모래언덕 위를 걸어다녀본다.





화이트샌듄의 또 하나의 묘미는 바로 샌드보드. 베트남 아이들이 하얀색 샌드보드를 들고 나타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모래언덕에서 즐길 수 있는 또하나의 놀이인데 1번 타는데 1달러 정도의 가격을 부른다. 아이들이 나타나서는 자기들이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연출 한다. 어찌나 신나게 내려가는지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옆에서 열심히 따라다니는 강아지들이 신나게 모래언덕을 뛰어다니는 모습도 이곳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풍경이다.






얼마나 기운찬지 바람부는 모래 언덕을 신나게 뛰어 다닌다.





베트남 무이네 모래언덕에 낙타는 없지만, 모래언덕을 누비는 개들을 만날 수 있다.






오아시스를 바라보면서 지프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맨발로 걸어다녀와도 충분히 볼 수 있다.




2013년 9월 18일 16시


매점쪽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테이블 바닥에 네모칸으로 나뉘어져있다. 이 칸을 이용해 지프차 아저씨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어떤 게임을 하고 계신지 옆에서 어슬렁 거리며 구경을 하고 있으니, 우리 지프차 아저씨가 해먹에 누워있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차에 타라며 문을 열어주셨다. 모래언덕을 걸어다니니 지친데다가 입안이 까슬까슬해서 매점에서 음료수를 구입하려는데 터무니 없이 비싼가격을 부른다.


물 2병을 구입하니 2만동이다. 어휴... 지프투어 가기전에 미리 물을 준비해서 가자.


화이트샌듄 매점 물 2병 20,000 VND (2013.9.18 기준 / 10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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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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