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Dalat)에 도착한 배낭여행객은 어떤 곳을 구경해야할까? 보통은 시티투어를 신청해서 하루를 둘러본다는데 비수기라 투어를 진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워낙 날씨가 추워서 오토바이투어도 못할 것 같아서, 결국 두발로 달랏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면 바로 가장 먼저 지도에서 확인해야하는 곳이 달랏시장(Dalat Market)이다. 쑤언홍 호수와 (Xuan huong) 달랏시장은 달랏의 위치를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포인트!


달랏은 베트남에서 제일의 커피산지로 우리가 교과서에만 듣던 커피 플랜테이션 농장을 볼 수 있는 커피벨트 지역의 한 곳이다. VJ특공대에서 달랏의 커피를 소개해준적이 있는데 고양이똥 커피라고 불리우는 루왁커피를 만날 수 있는 농장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건 원래 말레이시아가 원조고... 여기서는 진짜 사향고양이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곳은 그 비싼커피보다 우리가 흔히 커피믹스로 만나는 로부스터를 생산하는 곳이라 모카원두류를 달랏시장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베트남 달랏 지도





신투어리스트 달랏 앞에 내리자마자 달랏시장쪽으로 걸어오는데 이렇게 조명을 쏴대면서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바로 달랏시장옆에 커다랗게 Dalat center 라는 건물이 생긴거였다. 깔끔하게 갖춰진 대규모 쇼핑몰이었는데, 아직 내부에 입접한 상가가 거의 없어서 보기만 그럴싸한 건물이었다. 몇년이 지나면 사람들로 붐비는 커피 상가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보니 안이 텅텅 비었다. 이렇게 과일상점이나 몇몇 상점이 들어와 있는 정도.





달랏센터를 지나 밖으로 나오니 달랏의 야시장이 펼쳐졌다.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내가 이상해 보일정도로, 달랏의 9월 날씨는 제법 추워서 사람들이 긴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점퍼도 입고 있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옷을 하나 사고싶었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노스페이스 공장이 베트남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베트남 사람들이 노스페이스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사파에 트래킹할 예정이라면 미리 긴옷을 준비하는게 좋다. 달랏에서 오들오들 떨지말고 점퍼하나 살걸 후회했다...ㅠㅠ)






2013년 9월 20일 19시 30분


달랏시장내로 들어오니 이제 문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상점들이 대부분 커피원두와 차 종류를 판매한다.





나는 딱히 커피를 구입할게 아니라서 슬쩍 구경을 했는데, 원두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고르는게 제법 어려울것 같았다.

그리고 베트남 식당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아티초크(artichoke) 차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노란 천막에 불을 켠 야시장이 시작 되었다.





달랏시장 앞으로 난 거리에 노란색 천막으로 된 야시장이 해가 진 달랏의 붉을 밝힌다.





먹어 볼까 말까 계속 고민하던 음식. 시장 주변에 굉장히 많이 판매하는 음식중에 하나였다.






우리나라에 매달 14일 마다 이벤트가 있듯이 베트남에도 어떤 이벤트가 있나보다. 

사탕바구니를 판매하는 상점이었는데, 많은 소녀들이 사갔다.








달랏 시장앞에 야시장엔 다양한 먹거리와 판매상들이 있으니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딱이다.

나는 계속 점퍼를 살까 말까 고민을 하며 거리를 걸어다녔다.






크게 보기>




달랏시장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던 달랏 우유 (Dalat Milk). 베트남이 도로사정과 저장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다른 지역에서는 신선한 우유를 맛보기 힘든데... 해발고도가 높은 달랏은 목장이 가까이 있어서 베트남에서 제일 신선한 우유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달랏의 우유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