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 맛집 / 나트랑 맛집

Nhà Hàng Ý Cappuccino

23 Biệt Thự, Lộc Thọ, tp. Nha Trang, Khánh Hoà, 베트남 ‎



베트남 나짱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중에 하나가 있다면 바로 망고팬케이크다. 베트남에서 팬케이크의 맛을 알아가면서 간식거리로 이 만한게 없는것 같았다. 달랏에서 바나나팬케이크를 제법 맛있게 먹었던터라 달짝지근하면서도 간식용으로 먹을 그런 팬케이크가 먹고싶었다. 그래서 한참을 찾다가 가게된 카푸치노(Cappuccino). 이곳에서 멀뚱히 앉아있는데, 한국분이 "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요~" 라고 이야길 해주셔서 놀랬다. 아마도 사장님이신가? 직원분들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시는걸 보니 그랬던것 같은데, 어쩐지 매장안에 강남스타일 노래나오고 그러더라니... 어쨌든 나의 힐링푸드 망고팬케이크와 망고쥬스를 맘껏 먹었던 곳이다.



Cuon Cuon Rolls & BBQ Restaurant, 냐 짱의 사진
Cuon Cuon Rolls & BBQ Restaurant 사진의 출처는 트립어드바이저입니다.



원래 방문하려던 곳이 Cuon Cuon Rolls & BBQ Restaurant 이라는 곳이었다. 트립어드바이저 나짱 음식점 리스트를 보고 있는데, 이 레스토랑에 대한 평점이 굉장히 좋았다. 베트남 음식도 맛있고, 친절하다며 소개한 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식당 사진을 보고 있는데... 망고 팬케이크 사진을 발견한거다. 와, 이건 꼭 먹어야해!!! 마침 스마트폰 유심칩에 데이터가 얼마없어서 최소한의 정보만을 가지고 이 식당을 찾기로 했다. 주소가 3/9 Tran Quang Khai. 구글지도로 검색을 하고, 길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3/9번지가 없는거다. 무슨 해리포터냐고~! 보통 3번지와 4번지 사이에 골목이 있어서 3/9번지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어쨌든 결국 이 식당을 찾지 못하고, 다른 레스토랑에서 망고 팬케이크를 먹기로 했다.


보통 식당앞에 메뉴판을 볼 수 있게 설치해두어서 지나가다 메뉴판을 펼쳐보고, 훑어보았지만 망고 팬케이크를 판매하는 곳은 없었다. 오늘은 기필코 망고 팬케이크를 먹지 않으면 화가날 지경에 이르렀다. 거의 1시간정도를 식당 찾느냐고 고생을 했더니 안먹으면 잠못잘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러던 와중에 한 레스토랑을 지나가는데, 나를 붙잡고 무슨 음식을 찾느냐고 물어왔다. "망고팬케이크 먹고싶어!" "우리 메뉴에는 없지만 쉐프에게 가능한지 물어볼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고 입구앞에서 젤라또를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나에게 엄청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줬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망고철이 아니라서 망고가 없대." 였다. 아쉽게도 난 오늘 망고팬케이크가 먹고싶으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더니 "다른 음식들이 먹고싶으면, 꼭 이곳으로 와!" 라며 영업멘트를 끝까지 잊지않았다.





거의 포기하던 와중에 입구 메뉴판을 훑던 카푸치노. 여기서 망고 팬케이크를 발견했다!!



 

만세!!

근성있는 한국인.^^*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받고 바로 팬케이크 페이지를 열어 확인했다.

Mango Pancake 






망고팬케이크와 함께 마실 쥬스로 Mango fruit shake로 골랐다. 덤벼라 망고들이여!






이곳은 이탈리안레스토랑으로 보통 파스타나 피자류를 주문하기 마련인데, 나 혼자 망고에 미쳐있었다.

2시간정도를 망고, 망고 망고팬케이크를 외쳤으니 그럴만 했다고 본다... 하하.

매장안에 흘러나오는 <강남스타일> 노래를 들이며, 자리 옆에있는 콘세트에 스마트폰 충전을 하며 느긋하게 기다리기.





망고 쥬스 등장





그리고 초콜릿 시럽을 두룬 망고 팬케이크 등장.





내가 처음에 먹고자했던 그 팬케이크와는 다르지만, 어쨌든 망고가 들어갔으니 됐다. 망고를 먹어봤으니 됐다. 이 날 저녁은 망고를 먹었으니 소원을 푼 것으로 끝냈다. 진짜 못먹고 슬리핑버스 탔으면 자다가 하이킥을 날렸을지도 모른다. 나짱에 이런저런 미련을 남겨둔채 말이다. 그래도 다시 나짱에 가게된다면 꼭... 그 망고팬케이크를 먹을래...



Cappuccino 망고팬케이크 + 망고쥬스 75,000 VND (2013.9.22 기준 / 38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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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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