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맛집 / 호이안 카페

Cargo Club (카고클럽)

107 D Nguyen Thai Hoc, Hoi An, Vietnam



베트남 호이안은 작은 도시규모에 비해 맛집이 많다고 소문난 여행지다. 베트남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를 꼽자면 호이안을 외칠 수 있을 정도로 옛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호이안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런데 이른 시간에 시작한 호이안 도시 여행에서 식도락 마저 일찍 시작하기 굉장히 어렵게 되었다. 보통 소문난 식당들은 늦은 오후부터 문을 열기 시작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이 몇 시간이 없던터라 아침에 문을연 식당들을 찾아야했다. 일본다리를 구경하고, 보통 9시부터 문을 여는 호이안의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카고클럽(Cargo Club). 여기서 만난 나의 힐링푸드 망고. 또 망고. 동남아여행기에 빼놓을 수 없는 나의 망고 이야기는 호이안에서도 계속 된다.





강가에 쉬고있는 씨클로. 호이안은 가끔씩 비가 내리기때문에 씨클로도 비를 막을 수 있는 천막이 씌워져있다. 

후에로 가면 그런것 따윈 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태양빛을 자랑한다.





호이안은 길거리를 걸어다니면 와이파이도 잡히고... 

아무튼 베트남 여행지중에 분위기며 뭐며 빼놓지 않고 안좋은게 없다. 

워낙 야경이 유명한 곳이라 이 곳의 밤 풍경이 굉장히 궁금했지만, 나에게 주어진 반나절이라는 시간이 야속하기만하다.





카고클럽은 일본다리에서 떤끼의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있다. 호이안의 예쁜 노란색 벽을 따라 이어지는 여러 상점들 속에 금방 눈에 띄던 곳이다. 왜냐면 이곳이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브런치 식당이며, 서양인들이 줄줄이 찾아오는 곳이었기때문이다. 아침 8시에 내가 들어갈만한 식당의 종류가 많지 않았는데, 그중 쉬어갈 곳. 카고클럽(Cargo Club) 으로 들어갔다.






1층은 카페, 2층은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다.




카고클럽 메뉴판




카페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이왕이면 콘센트가 있는 자리로 고르려다보니, 카페 한가운데 어쩡쩡하게 앉게 되었다. 메뉴판을 주는데 케이크에 향연에 눈길을 주었다. 카고클럽 옆에 베이커리가 있는데, 거기서 만든 케이크를 판매하는 모양이었다. 이곳이 제법 케이크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마시기위해 고르다가 모카 커피로 선택했다.





카고클럽 카페 안쪽엔 단체로 온 사람들도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주문을 하고 좀 시간이 걸릴것 같아서 내가 들어온 입구 반대편에 있는 입구로 가보았다.





이렇게 강가의 풍경기 보인다. 호이안 분위기는 최고다.





10분정도 기다리니 커피를 먼저 내주었다. Mocha Coffee (모카커피).


호이안은 도시 자체에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깔려있어서, 길에서 잡히는 아무 와이파이나 쓰면 되는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 베트남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무료 와이파이에 접속해 인터넷을 하면서 오늘 밤 떠날 후에와 하노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베트남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없어서 매일 매일이 새로웠다. 그렇게 케이크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내게와서 내가 주문한 '망고 치즈케이크'가 굉장히 오랜시간이 걸릴거라고 했다. 내가 몇분쯤 기다려야하냐 물었더니 "30분은 기다려야해." 라고 이야길 한다. "나 시간 많아요. 기다릴께요." 라고 답하니 이상한 눈빛으로 본다.





결국 직원이 손짓을 한다. 따라와서 케이크를 보라고 한다. 그래서 들어가볼 생각이 없었던 베이커리 쪽으로 왔다.




케이크 진열대를 보여주면서, 내가 주문한 망고 치즈케이크가 방금 만들어서 굳기까지 기다려야하니 다른 케이크를 맛보는게 좋을 것 같다며 권유아닌 권유를 해줬다. 난 반드시 "망고치즈케이크"를 먹을 테니 기다리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참 단호하고 이상한 손님이 되었네. 다른 케이크도 맛있어 보였지만... 내가 제일 사랑하는 망고와 치즈의 조합을 놓칠 수 없었다. 어차피 9시까지 먹으면 되는거라 시간도 많은데 뭘.





한참 커피를 스트로우를 쪽쪽대며 마셔대고 있었는데... 




카페에 들어온지 거의 1시간이 지났을때...





내가 주문한 케이크가 나왔다. 나때문에 서둘러 만들어서 굳힌것 같았다. 맛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아침에 호이안에서 누리는 달콤한 디저트시간. 아침으로 화이트로즈를 먹고왔기때문에 후식타임이 맞았다.

슬리핑버스를 타고 쩔어있는 모습으로 케이크 폭풍흡입이라니... 다음에 호이안을 간다면 좀 더 여유롭게 보고싶다.




얼마나 가격이 착한가. 커피랑 케이크랑 가격이 같다니... 우리나라 케이크들은 가격 반성을 하라!


카고클럽 카페모카 + 망고치즈케이크 84,000 VND (2013.9.23 기준 / 4284원)







베트남 호이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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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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