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걸어서 구경하는 시티투어③

떤끼의 집 / 떤끼고가

Tan Ky Ancient House

(Nhà Cổ Tấn Ký)


베트남 호이안(Hoi An)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대도시다. 15~19세기에 동남아시아의 무역항으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호이안이 무역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역항으로서 다른 여러 문화들이 융합되어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에서 무역항으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호이안에 가면 옛날 도시를 걷는 기분이 저절로 느껴진다. 이곳이 훼손없이 고스란이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항구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침체를 겪었고, 그 이후 원형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옛 고대도시로 떠나볼 수 있는 곳. 호이안을 걸어서 구경해보자!



베트남 호이안 지도





호이안 통합 입장권 구입


해당 구입일에 호이안 5곳의 건축물 및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구입하여야한다.

입구앞에 있는 직원에게 내밀면 가위로 잘라서 가져간다.


호이안매표소 호이안 통합 입장권 120,000 VND (2013.9.23 기준 / 6120원)



2013년 9월 23일 9시 44분


걸어서 하는 호이안 시티투어, 일본다리와 광동회관에 이어 세번째 방문지는 떤끼의 집(Tan Ky Ancient House)이다. 

떤끼의 집은 200년이 넘은 부유한 베트남 상인의 집으로 19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목조건물인데도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니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에 기대를 했다. 이곳에 사는 집주인은 7대째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들어서자마자 입장권을 내밀고, 가위로 한장을 오려가셨다. 그리고 뜨겁지 않은 아티초크차 한잔을 내어주셨다. 

차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떤끼 고가를 구경하면 된다. 





옛날에 <황제의 딸>이라는 중국 드라마를 본 기억에 의하면, 중국은 이런 침대를 쓰는 모습을 보았다. 

지금도 이 침대를 사용하는지 ...? 





호이안을 흐르는 투본강이 자주 범람하는지 매년 홍수 침해에 대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떤끼의 집에서 본 한장의 사진이 인상깊었는데, 바로 물이 가득차서 집안에서 배를 탄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둔 모습이다. 홍수침해에도 이 목조 건축이 거뜬하게 있는걸 보면 그것도 대단하다 싶다.





떤끼의 집을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 한국 명함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 아저씨들 ㅋㅋ





뒤쪽 뜰로 나왔더니 투본강이 있는 쪽 출입구로 나가게 되어있다.





강쪽으로 걸어서와서 떤끼의 집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이 작은 간판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저기 초상화가 바로 떤끼 할아버지! 벌써 200년이 지난 초상화다.









서양인 배낭여행객 2명이 오자, 나 처럼 똑같이 아티초크차를 건네주고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영어로...

아니 이봐요. 저도 영어 설명 들을 수 있는데, 내가 들어왔을때는 그냥 혼자 둘러보라는 식으로 방치를 했으면서 왜 양인 여행객에게는 설명을 해주시는건가요? ㅠㅠ 아무래도 이건 동양 여행객에 대한 차별이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그들의 설명을 귀동냥으로 듣는 것으로 대신했다. 설명이 필요한 여행객이라면 주저 말고 이야기를 하자. 





이 떤끼의 집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이야기가 줄줄줄 쓰여있다.





떤끼의 집을 둘러보고 다시 나왔더니, 씨클로를 타고 가는 단체여행객을 만났다. 진짜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수 없이 계속 이어가는 씨클로들. 아마 시티투어 상품으로 호이안 한바퀴를 돌는 일정인가보다. 대부분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서양인들이 었는데, 해맑은 모습으로 떤끼의 집에서 나온 나를 사진찍고...;; 웃어주셨다.





그렇게 씨클로들이 지나간 후에 다시 조용해진 호이안의 거리. 노란색 벽과 드문 드문 자란 나무들이 정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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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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