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훼 숙소 

tigon hostel

(타이곤 호스텔)

11 Nguyễn Công Trứ, Phú Hội, Hue, Thừa Thiên Huế, 베트남



베트남 달랏 - 냐짱 - 호이안 - 훼를 이동하면서 제대로 숙소에서 잠을 자고, 씻은 적이 없었다. 진짜 온몸이 망신창이 체력 방전 직전에 이르러셔야 훼에 도착했다. 물론 값비싸고 편안한 숙소가 탐이났지만 아직 여행이 1달정도가 남았으니 예산관리를 철저히 해야할때였다. 그래서 훼에서도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 위주로 찾아보았다. 보통 저렴한 가격대의 숙소가 강가 끝쪽에 있는걸 확인하고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기로 했다. 몇군데 정해두었던 숙소중에 가장 먼저 찾아간 타이곤호스텔 (tigon hostel).


가격이 5달러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보니 6달러라고 하는거다. 물어보니 조식이 포함되어있는 가격이라고 했다. 12인실인데다 조식포함 가격이 6달러라면 정말 착한 가격이었다. 근데 내가 내일 오전 일찍 투어를 나갈 예정이라서 조식을 먹을 수 없으니 빼서 5달러에 해주면 안되냐고 물어보았다. 그러더니 직원이 어딘가에 확인을 하더니... 곤란한 표정으로 안된다고 했다. 훼가 생각보다 덥고 지쳐있던터라 다른 숙소를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그냥 6달러에 OK를 했다.


수건과 열쇠를 들고 방으로 올라왔다.




오 생각보다 룸 상태가 괜찮았다. 12인실인데 내게 준 침대는 02번. 방안에 가방이 하나 놓여져있는 걸보니 1명이 있는것 같았다. 나중에 들어갔다오니 유럽인 남자 한명이 있었다. 12인실을 2명이서 썼다. 남녀공용 도미토리이니 이게 불편한 사람들은 이용할때 생각해야 한다. 2명이서 쓰는데 침대정도는 마음대로 정하게 해두지... 1번 2번 들어온 순서대로 차곡차곡 지정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뻘쭘하게 옆침대에 있는 사람들 봐야하는 상황인줄 알았는데, 그 청년은 2층으로 올라가서 잠을 잤다.


침대에 커튼이 없어서 나도 시선처리가 민망하니 옷걸이에 옷을 걸어서 앞쪽에 달아두는 것으로 가렸다.




12인실 치고는 굉장히 커서 답답한 면도 없고 좋았다. 누군가 콜라를 마시고 간 흔적은 치우지 않았구만...





욕실. 욕조가 있어서 뜨거운물을 받아서 쉬고 싶었지만... 왠지 그냥 샤워만 해야할것 같아서 샤워커튼을 치고, 샤워부터했다. 슬리핑버스로 인해 고단해진 몸을 풀기엔 적절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깔끔해서 쓰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그리고 욕실과 방이 같이 있어서 불편할줄 알았는데 뭐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성수기에 12인실인데 욕실이 하나라서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7시부터 먹을 수 있는 조식인데... 나는 7시 30분에 신투어리스트앞으로 가야해서 조식을 먹지 못했다. 내가 6시 3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조식을 먹으려고했는데, 7시부터 시작이라고 못먹게했다.ㅠㅠ 그래서 7시 땡하자마자 오렌지쥬스 한잔마시고, 바게트빵과 바나나2개를 가지고 나왔다.





빨래 서비스가 있는데 12시간은 1kg에 3만동 / 빠른시간에 해주는 4시간은 4만동이다. 옷을 한번 빨아야했는데, 훼가 워낙 건조하고 더워서 내가 욕실에서 빨래감 몇개를 빨아서 침대 옆에 옷걸이 두고 말렸더니 금방 말랐다. 어쨌든 이 숙소는 가격대비 괜찮다. 조식도 포함되어 있고... 다만 보통 그런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는 아니다. 호텔을 개조해서 호스텔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뭔가 삭막한 분위기다.


내가 너무 청년과 내외를 해서 그런가... 


타이곤호스텔(tigon hostel) 12인실 1박 6 USD (2013.9.23 기준 / 671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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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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