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훼 맛집 / 후에 맛집

La boulangerie Feancaise

46 Nguyen Tri Phuong Street, Hue, Vietnam



베트남 훼(후에/Hue)는 1802년에 통일된 베트남의 수도로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흐엉(香)강이 흐르고, 강 왼편 도심에 19세기 초에 중국식으로 지은 왕궁터가 있다. 식민지 시대엔 강 오른편에 프랑스인들이 살았다고 한다. 베트남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훼. 궁중음식이 발달해서 베트남에서도 맛있기로 소문한 식당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배낭여행객이 홀로 궁중음식을 맛보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평범한 식사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전부터 시티투어 버스를 타야해서 숙소에서 주는 조식도 먹지 못하고 허겁지겁 여행사 앞으로 갔다.


생각보다 일찍 신투어리스트 훼에 도착해서 멀뚱멀뚱 앉아있는데, 사무실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출출하다싶어 바로 옆에 베이커리점이 있길래 반미나 먹을까 싶어서 가보았다.


이 베이커리점은 La boulangerie Feancaise란 곳으로 블랑제리 Feancaise라고 부르는건데, 도대체 뒤에 글씨를 뭐라 발음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피용케즈? 어쨋든 빵집이다. 바로 신투어리스트 옆집이라서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다. 이 빵집은 하얀색 베트남 전통옷을 입은 남자가 바게트빵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꽤 인상깊었다. 아침 7시쯤인데 일찍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빵집이었는데, 트립어드바이저 훼 맛집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곳이었다. 2013년에 우수점포로 선정될 정도로, 서양인들에게 인기있는 곳이었다. 그냥 동네빵집같은 분위기였는데, 제법 유명한 모양이었다. 배고프니 아침으로 먹을 빵을 구입하기로 했다.





바게트빵부터 데니쉬빵까지 다양한 빵들이 유혹했지만, 딱히 뭘 하나 고르기 힘들었다. 






파란색 바구니에 수북히 쌓인 바게트빵을 보고, '그래 바게트빵이 제일 맛있을 꺼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일 작은 바게트빵을 하나 구입했다. 원래 반미로 구입해서 맛볼 생각이었는데, 아침부터 고수(팍치)를 골라내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맛본 빵맛은 제법 고소하고 맛있었다.


강 오른편에 프랑스인들이 살아서 그런지, 그런 문화와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는것 같다. 

그래서 프랑스식 빵집이 이렇게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La boulangerie Feancaise 바게트빵 Haif 5,000 VND (2013.9.24 기준 / 255원)




신투어리스트를 가게된다면 이 빵집을 한번 꼭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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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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