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카페

스타벅스 대전 은하수점

Starbucks®  



최근 내 근황에 소홀한것 같아서 이제 틈틈히 다시 맛집 블로거로서의 성실한 포스팅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 방문했던 스타벅스 대전은하수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내 블로그 카테고리에 별다방 이야기를 올리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최근들어 스타벅스 마케팅에 흠뻑 빠지게되었다. 진짜 스타벅스 마케팅팀은 월급을 올려줘야한다. 시도때도없이 내놓는 MD들과 카드에 안반할 수가 없구나. 지갑을 거뜬히 열게 만드는 스타벅스에게 박수를... 애니웨이, 요근래 스타벅스에 자주 가게되면서 살도 더불어 쪘다.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해서 음료에 엑스트라(Extra) 추가하는 거에 신이났기때문이다.


스타벅스 카드로 주문을 하면 음료에 1개의 엑스트라 추가가 무료인데, 아메리카노에 바닐라시럽을 추가하거나 헤이즐넛 시럽을 추가해서 맛보거나... 이렇게 쓸데 없이 추가하는 시럽 만큼 살은 무럭무럭 찌고 있다.





대전은하수점에 갔는데, 매장 한켠에 있는 안내판에 "악마의 음료 레시피 자제하세요~" 라는 뉴스기사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유행처럼 분 악마의 음료 레시피대로 그린티 프라푸치노에 샷추가, 초콜릿 시럽, 자바칩 2회 추가 그리고 초코드리즐, 캬라멜 드리즐까지 뿌린 음료로 900kcal가 넘는 고열량 음료. 나도 대학생때 호기심에 악마의 음료를 마셔봤지만... 그땐 살찌는 지도 모르고 꿀떡꿀떡 잘마셨더랬다. 그런데 요새는 하루가 다르게 살찌는 기분이 들어서...퓨...





물론 오늘도 아메리카노에 시럽추가해서 먹을 요량으로 주문하려고 섰더니 앞에 남자가 향수를 온몸에 쏟아 부었는지 심하게 향기를 풍겨서 인상을 먼저 찌뿌려야했다. 윽... 전에 불가리 블루뿌르옴므의 테러에 이어 이번엔 페라리냐... 이와중에 향기가 구분가능했다는거에 심하게 머리가 아파왔다.


머리가 멍- 해진 상태에서 주문할 차례가 되었는데, 오늘의 커피에 Tribute blend(트리뷰트 블렌드) 라고 쓰여있어서 오늘의 커피로 주문을 바꿨다. 이 원두가 시즌한정메뉴라서 시즌에 맞춰서만 맛볼 수 있다길래 이왕에 오늘의 커피로 나왔으니 맛을 보자며 주문을 했다. 매장에 앉아있다보면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때문에 5~7분정도 기다리는게 다반사인데, 오늘은 "왼쪽에서 음료준비해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길 해주길래 누군가 앞에서 주문해서 금방 나오는가 싶었다.


스타벅스 대전은하수점 오늘의 커피 (트리뷰트 블렌드) Tall 3600원


그런데 왠걸... 한창 점심시간이라 주문이 밀려서 사람들이 음료 나오는곳 앞에서서 웅성웅성 기다리는데... 내 음료가 가장 늦게 나오는거다. 미리 알려줬으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건데, 파트너가 힘들게 큰소리쳐서 부르는 모습이 좋지않아보여서 앞에서 기다렸더니... 내 주문이 안나오는줄 알고 한참 목빼고 바안을 들여다봤다. 


얼마전에 인터넷 뉴스로 접한 스타벅스의 진동벨이 왜 없는가에 대해서 심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스타벅스가 말하는 소통이 고객들과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불러주며 소통한다는 건데... 이렇게 바쁜 시간에 눈마주칠 틈도 없이 음료를 내어주기 바쁜데... 오히려 진동벨을 안쓰는게 비효율적인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그런데 한가한 시간에 가면 진동벨이 필요없긴하다. 지금 고작 5분동안 기다렸다고 썽나서 이런글을 쓰는건 아닌데...;;; 쓰고나니 그렇게 보이네. 역시 나란 사람 속좁음 ㅋㅋㅋㅋ






암튼 음료 기다리는동안 스타벅스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보니 짜란~ 쿠폰함에 쿠폰이 하나있는거다.


[리저브 invitation]


우리나라에도 리저브매장이 생긴다더니 초대장을 이렇게 지방녀에게 서슴없이 보내주시는구나. 자주 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가니 지방에 사는 사람들한테 보내면 어쩌라는거냐며 다들 푸념의 이야기를 하더라. 그도 그럴것이 서울권에 리저브 매장이 5개가 생겼다고 한다. 오늘 뉴스에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커피 한잔이 6~7천원 한다고...;; 프리미엄 커피로 최상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리저브 매장이래잖아요.





리저브매장이 일본에 있을땐 되게 괜찮은 매장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나라에 생기니... 스타벅스 = 된장녀의 이미를 더욱 확고히 하는것 같아서 좀 안타까워졌다. 왜이렇게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건지 원? 개인적으로 동네카페들을 선호하던 사람인지라 스타벅스 브랜드 자체에 대한 애호도가 높지 않았는데, 최근 나를 스벅빠의 길로 들어서게한 J오라버니 덕분에 다르게 보게 되었다.





그 이유인즉... 스벅빠의 출발이라는 스타벅스 카드수집에 나섰기때문이다. 그냥 돈주고 사먹는 스타벅스가 아깝다는 사실을 깨친 이후에 새로운 카드가 나오면 충전을 해서 엑스트라까지 추가해 구입하는걸 잊지않게 되었다. 퓨... 이러다가 순식간에 거덜나지... 그래서 리저브매장도 가보고싶다. 서울갈때 한번 들려야지.ㅋㅋㅋㅋㅋ





암튼 오늘 마신 트리뷰트 블렌드의 맛은 아메리카노 보다 훨씬 괜찮았다. 맛집 블로거라면서 맛에 대한 평가는 고작 한줄 ㅋㅋㅋㅋ 창가에 앉아 봄햇살을 만끽하며 뜨끈한 커피를 마시는게 엄청나게 나른했지만, 대전은하수점은 12시부터 2시까지는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하는 엄청나게 시끄러운 매장이기때문에 잠은 오지 않았다. 그냥 건너편에 있는 대전둔산점에 갈껄... 창밖에 보니 간판을 달고 있는데, 이 건물에 설빙이 생기나보다. 대전복합터미널에 있는 곳이 멀어서 가기 어려웠는데, 둔산동에 생기다니... 치빙 습격이다 +ㅅ+)!!


그리고 3월 20일에 스타벅스 대전중앙로역점이 오픈한다고 한다. 근데 왜 홈페이지에는 오픈 이벤트 매장 소식이 없는거지... 오늘 왠지 썰이 길어졌음. 원래 이렇게 글 안쓰는데 ㅋㅋㅋㅋㅋㅋ 나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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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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