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카페

스타벅스 랑수언점

STARBUCKS Langsuan

30 ชอยหลังสวน Khwaeng Lumphini, Khet Pathum Wan, Krung Thep Maha Nakhon 10330 타이 ‎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스타벅스 랑수언(Laungsuan)점에 다녀왔다. 방콕에서 손에 꼽는 유명한 스타벅스 단독매장. 랑수언로드가 태국의 가로수길이라 불린다길래 한번 와볼까 싶었던 터라 브런치도 먹을 겸 30분정도 슬렁 슬렁 걸어갔는데, 방콕의 4월은 그 사이에 땀이 제법 줄줄 흐를 정도로 더운 날씨를 자랑했다. 어쨌든 무사히 랑수언점에 도착. 


아니, 여기가 그렇게 인증사진을 찍어댄다는 포토스팟? 이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부끄러워서 패스.




들어가 봅시다~ 룰루!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스타벅스 매장이 빌딩내 입점한 형태로 있어서 단독매장이 흔치않아서 새로운 느낌이다.





원래 스타벅스 랑수언점 매장운영 시간이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였는데, 쏭크란 축제기간이라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는 공지사항이 붙어있다. 문을 안닫아준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 정도 시간조정이면 뭐- :D




앞쪽 테라스에 야외테이블. 그러나 더워서 앉고 싶지 않....;;;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우왕 - " 원래 2층 건물을 천장을 넓게 터놓아서 그런지 엄청 넓어 보이고, 쾌적하다.

쏭크란 기간을 맞이해 꽃남방을 입은 직원들이 "싸와디캅 - " 라고 인사를 건네준다. 뭘 마실까 메뉴판을 둘러봤는데, 오잉? 랑수언점은 리저브매장이다. 요새 한국에서도 리저브매장떄문에 난리가 났던터라... 방콕에서 만나는 리저브매장의 느낌이 새로웠다. 방콕 리저브매장 입구 손잡이는 녹이슨 듯한 느낌으로 되어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원두를 마셔야겠다며 아직 국내미출시 콜롬비아 칼다스(Colombia caldas)로 골랐다.





왼편에는 쇼케이스. 그리고 비아 커피가 보인다.






커피가 금방 나올것 같지 않으니, 매장을 살짝 둘러보기로 했다.

가만있자... 여기... 그 나무가 어디있더라...





매장을 한바퀴 돌고서야 찾은 바로 그것. 

스타벅스 CEO 하워드슐츠가 심었다는 나무다. 입구 오른편에 있었는데, 못보고 그냥 휙 들어왔다.ㅋㅋㅋ 






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문자이 블랜드가 제일 중앙에 놓여져있다. 뭔가 되게 의미있어보여.




아직도 커피가 안나왔나... 하고 보니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네?

우리나라는 리저브매장에서 클로버라는 특이한 기계로 추출을 하는데, 여기는 핸드드립으로 내려준다. 리저브 전용 바에 앉아서 기다렸으면 향긋한 커피 내음과 함꼐 커피 구경을 할 수 있었을텐데... 나는 매장 구경하느냐고 뒤늦게 알았구먼. 





완전 분위기있던 이쪽 테이블. 찜콩하고 있다가 테이블 정리하자마자 앉았다. 정말 에코에코하고 푸르딩딩한 매장의 느낌 굿.





콜롬비아 칼다스. 한국 리저브매장에서 맛봤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보다 훨씬 내 입맛에 맞았다. 아무래도 계속 아이스커피만 마셔왔기때문에 오랜만에 뜨끈한 커피로 혀의 감각이 색달랐을 수도 있는데... 정말 정말 입에 착 감기고 맛있더라. 그냥 이 여유있는 시간이 좋았기떄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자리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참새 한마리가 포르르 날아와서 나무 줄기에 앉아있다 갔다. 왜 사람들이 스타벅스 랑수언지점을 일부러라도 찾아가는지 알것 같았다. 정말 느긋하고 포근한 공간. 오랜시간 편안히 책을 읽다가도 좋을 곳. 그나저나 우리나라 리저브매장 가격좀 반성해야한다. 한잔에 7천원정도 받아먹으면서 태국은 Tall 사이즈가 120바트. 한화로 3864원이다. 대한민국 호갱님인거야? 


스타벅스 랑수언점 리저브커피 콜롬비아 칼다스 Tall 120 THB (2014.04.14 기준 / 38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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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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