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맛집

코리안비비큐 명동 (เมียงดง / Korean BBQ)


태국에도 한국의 고기뷔페처럼 무까따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태국식 무까따 레스토랑이 있지만, 한국식으로 적용한 무까따들이 인기가 있다고한다. 태국 치앙마이 님만해민에 있는 우유게스트하우스에 있던 게스트들이 사장님이 한국으로 떠난 사이에 함께 모여 치앙마이에서 유명하다는 명동 무까따에 가보기로했다. 이름을 봐서도 한국의 '명동'을 따온 한국식 고기뷔페임이 느껴진다. 위치는 창프악버스터미널을 지나 창프악 소이 4에 있다고 쓰여져있다. 1인 149바트라고 하는 이 고기뷔페로 가볼까!


마침 태국에서 유학중인 태국어학과 학생 2명이 있어서, 썽테우를 타고 태국어로 목적지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창프악에서 내려준 썽테우 아저씨. 그래서 그 학생들이 길거리 노점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태국어로 알려주시곤 길을 찾아나섰다. 태국어를 알아듣는 한국인을 만난게 신기해서 "어떻게 알아들어? 태국 글자 읽어?" 이러면서 신기해했다. 어쨌든 걸어서 무사히 명동에 도착. 중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Lee씨 오빠가 한명씩 식당앞으로 태워다주셔서 금방 도착했다. 


치앙마이 썽테우 님만해민 - 창프악 20 THB (2013.10.09 기준 / 700원)




이곳이 치앙마이에 있는 코리안비비큐 명동. 먼저와서 자리를 맡은 다른 게스트분들이 안쪽은 더울것 같다고 제일 바깥에 있는 자리로 골라서 고기를 굽고 계셨다. 테이블 3개를 이어붙인 꽤 긴 자리였다.





이 식당이 치앙마이 태국 현지인들에게 꽤 인기가 많았다.

안에 복작거리면서 고기구워먹는게 안더운지 다들 열심히 고기를 가져다가 구워먹는다.





그리고 우리의 테이블. 이렇게 철판에 가져온 고기를 구워먹으면 된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김치, 고추장, 쌈장의 반찬들이 있어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고기가 하얀색 접시에 덜어져있어서 먹을 만큼 가져와 테이블위에 쌓아놓고 구우면 된다.





뭔가 고기가 안익었을때 찍어서 별로인듯 보이지만, 태국 돼지고기는 맛있다. 마늘이랑 양파도 얹고, 깨알같이 새우도 올려 구워 먹으면 된다. 뭔가 잊고 있던 한국의 삼겹살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 폭풍 흡입 ㅋㅋ





이렇게 고기코너에 각종 부위들이 올려져있으니 먹을것을 챙겨오면 되는데, 새우가 보이지 않는다. 새우는 안쪽 직원에게 따로 이야기를 하면 3마리가 담긴 그릇을 하나씩 건네준다. 다만 새우살이 그다지 통통하지 않아 먹을건 별로 없는데, 안먹기는 아쉬워서 계속 직원을 보채서 새우달라고 외쳤다. 5그릇 정도 가져와서 새우를 먹어 치웠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이슬이. 이곳에서 파는 참이슬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했다. 보통 슈퍼에서 파는것보다 저렴해서 이 식당에서 참이슬을 사먹는게 싸다며 각 1병씩 해야한다고 다들 흥분 상태 ㅋㅋㅋ 역시 한국인들의 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술인것 같다. 테이블을 살펴보니 현지인들도 한병씩 주문해서 마시더라.





아무래도 더운나라라서 술이 금방 짜게 식어버리니, 얼음양동이에 술을 넣어서 차가움을 유지한다. 

뭔가 굉장히 고급술이 된 느낌이다. 게스트하우스 여행객들이 모여서 왁자지껄 술을 마시는데 8병 정도 주문한것 같다. 현지인들도 그런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보듯 쳐다보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나는 콜라만 축냈지만, 부족하지 않게 콜라도 주문해 주셨다. 어찌나 다들 술을 잘 마시는지... 술잔이 금방 휙휙 사라지는게 못내 신기했다.




후식코너에 갔더니 별로 끌리지 않는 뷔페식 케이크와 빙수를 먹으라고 놓은 듯한 젤리들에 잠시 고민했고... 결국 먹지 않았다.






중간에 비가내렸는데, 위에 있는 천막을 내려주더라. 우린 테이블을 통째로 옮겨야하는줄 알고 어떻하냐고 했는데 ㅋㅋ 직원들이 빠르게 와서 천막을 내려주고 갔다. 그리고 태국인들은 불판을 안갈고 계속 구워먹는다. 우리가 불판을 한번 갈아달라고 하니 직원들이 묘한 표정... 근데 다 태워먹은 불판으로 먹을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도 복작거리는 식당. 정말 인기가 좋았다. 1인당 술값 포함해서 나누기로 했는데 나는 술을 안마셨다고 콜라값만 내라고 하셔서 200바트를 냈다. 그리고도 2차가서 먹는다며 소주 2병을 더 샀다. 뭔가 사람들이 흥에 취한듯 ㅋㅋㅋ 다시 님만해민으로 고고!! 식당앞에서 뚝뚝이를 탔다. 4명이 100바트에 협상했다.


명동무까따 200 THB (2013.10.09 기준 / 7000원)





3명이 뒷자리에 앉고, 내가 운전사 아저씨 옆자리에 앉았는데 아저씨 뚝뚝이가 심상치 않았다. 뭔가 스파이더맨 덕후의 스멜? 그래서 핸들 위에있는 스파이더맨을 가리키면서 "큐트~"라고 하니까 아저씨 자신의 덕심을 자랑하고 싶었던지, 뚝뚝이 곳곳에 그려진 스파이더맨을 보여주셨다. 뒷좌석 천장에 그려진 스파이더맨을 발견했을땐 빵터짐 ㅋㅋㅋ 님만해민 아이베리앞에 무사히내려 도착했다. 걸어서 다시 2차 장소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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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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